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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는 아래와 같은 큰 주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제목을 클릭하시면 해당 카테고리 목록으로 바로 이동됩니다. 우리 땅 이야기 필자의 우리나라 답사 기행 기록장, 그리고 한국에 대한 모든 것들의 이야기. (2개의 특별 분류가 추가되었습니다) - Seoul - 도시철도 프로젝트 익스트림 라이프 자연을 벗하며 여행하는 기술들. 필자의 여행법에 대한 글들. 사진 이야기 빛과 시간의 예술, 사진과 영상예술에 관한 담론. * * * * * 이 블로그의 대부분의 컨텐츠(글, 사진)는 제가 개인적 비용과 시간을 들여 만들어 낸 것이며, 세상에 대한 올바른 지식의 전달과 공익의 향상을 가장 큰 목표로 합니다. 또한 한층 나은 의미 전달을 위해 제공되는 고해상도 사진들에 조금이라도 노이즈가 되지 않도록 눈에 띄는 저작권 표시를 따로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의 전체 링크를 포함해 개별 컨텐츠 요소들의 일부 링크는 언제나 자유입니다. 또한 제게 사용하시려는 용도를 알려주시고 출처 명기 약속을 지켜 주신다면, 단순한 링크 이상으로 공익/비상업적 용도로 저의 컨텐츠를 사용하시는 것은 늘 허락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약속을 지키지 않고 무단으로 복사(펌질)하시는 것은 결코 허락하지 않습니다. 저작권, 초상권, 내용상의 오류나 정정 요청, 컨텐츠 사용 문의, 주제 토론, 각종 문의나 요청을 위해 제게 직접 연락하실 수 있는 이메일 주소는 VisionStyler@gmail.com 입니다. 이와 함께 제가 잘 아는 분야에 대한 문의 또는 상담에 대해서는 상세히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이 곳을 찾아주시는 여러분을 한 분 한 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저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시면 언제든지 문을 두드려 주세요. 이 포스트에는 다양한 공지사항들도 올려질 예정입니다. 덧글과 트랙백은 여러분의 방명록으로 사용해 주세요. 개인적 내용은 비밀글 기능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 오늘 태어나서 처음으로 기계체조(Gymnastics) 경기를 구경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저는 기계체조 경기를 이렇게 자세하게 보는 것도 처음이지만, 실제 맨눈으로 보는 것도 처음입니다. 거의 두 시간 가까이 걸려 태릉선수촌까지 찾아간 보람이 있고도 남았습니다. 오늘의 경기는 남자 경기로 2010년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한 1차 국가대표 선발전이었습니다. 그간 국가대표로서 세계무대에 나서고픈 꿈을 키워오며 표현 그대로 '피가 나게' 연습해 온 많은 선수들이 모여 치르는 시험이지요. 많은 심판들도 날카로운 눈빛으로 선수들의 연기를 하나하나 주시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이들이 모여있음에도 분위기는 극도로 조용했고 진지했습니다. 제 카메라 셔터 소리가 거대한 태릉선수촌의 체조경기장을 망치로 쾅쾅 두들기는 듯한 느낌이었으니까요. 링, 안마, 뜀틀 등 기계체조 경기에 대해 사전에 조금 공부를 해 가기는 했으나 정작 현장에세는 제대로 기억나는 것이 하나도 없더군요. 선수들이 사용한 초크 가루가 폴폴 날리는, 그리고 경기 중 점프와 착지가 반복되며 쉴 새없이 쿵쿵 울리는 바닥 등 경기장의 뜨거운 분위기 자체에서부터 상당히 압도되어버렸나봅니다. 진지하게 몰입하다 보면 대단히 감성적이 되는 성격도 한 몫 했겠지요. 놀라왔던 것은 기계체조가 리듬체조보다 훨씬 빠르고 힘이 넘치는 스포츠였다는 것입니다. 남자 경기라서 더욱 그랬는지도 모르겠지만 카메라 파인더 속에서 움직이는 피사체의 속도가 최소한 두세 배는 되는 것 같았습니다. 처음 10분 동안에는 선수들을 카메라로 따라잡을 수 조차도 없었습니다. 아 이거 큰일났구나 싶었지요. 이 날은 시험이라서 그랬는지 다른 기자들이나 망원렌즈를 부착한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는 취미 사진가들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보란듯이 카메라를 들고 와 놓고서 제대로 찍은 사진이 한 장도 안 나온다면 무슨 창피냐, 그리고 중요한 시험 진행에 피해만 주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어 어찌나 당황스러웠는지 모릅니다. 뒤로 갈수록 다행히 조금씩 익숙해지더군요. 그러나 예상한 것 만큼 사진을 찍지 못했다는 것은 인정해야겠습니다. 지난 번 KBS배 전국리듬체조 경기대회 촬영 이후, 나름 많은 준비를 했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novice는 novice일 뿐이었던 것이지요. 실내 스포츠 좔영은 한두 번 연습으로 쉽게 터득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닌 것입니다. 에어쇼만 해도 4-5년 연습 끝에야 사진 비슷한 것들이 나오기 시작했으니까요. 셔터를 눌러 사진을 찍어 가면서 맘대로 잘 안 되는 점들에 대해 입 속으로는 끊임없이 불평이 터져나왔지만, 지난 번 리듬체조 촬영 때 선배 사진기자님께 들었던 일갈, "그것은 변명이다!" 가 마치 찬물을 끼얹듯 마음을 식히더군요. 그러나 오늘 기계체조 경기를 보며 진심으로 느낀 것은, 과연 체조 종목은 인간의 육체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스포츠라는 것입니다. 여자 리듬체조 경기에서는 인간의 육체가 가진 아름다운 신체곡선과 유연함, 그리고 부드러움 속의 힘과 스피드를 느꼈다면 오늘 남자 기계 체조에서는 그야말로 불끈거리는 근육과 힘줄을 타고 솟아 오르는 폭발적인 스피드 속에 숨겨진 놀라운 유연함을 보았습니다. 참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인간의 이런 멋진 모습들을 TV로만 보아서는 - 제가 여태 그래왔듯 - 결코 그 1/10도 체감하지 못하겠지요. 종목이 다르지만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 장미란 선수가 바벨을 들어 올리는 TV화면을 보고 굉장한 전율을 느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만, 실제로 눈앞에서 그 장면을 본다면 단지 전율을 느끼는 정도로는 끝나지 않았을 듯 싶습니다. 바벨을 들어 올리며 선수가 내지르는 기합과 함께 주변으로 파동처럼 번지는 그 어떤 에너지를 TV는 결코 전달해 줄 수 없었을 테니까요. 스포츠가 우리에게 보여 주는 감동을 사진으로는 얼마만큼 잘 전달할 수 있을까요? 저야말로 피가 아니라 더 대단한 무언가가 나게라도 연습을 해서 한계를 넘나드는 인간의 육체가 빚어 내는 이 멋진 장면들을 많은 기록으로 남기고, 여러분들께 선보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 사진은 다음 포스트에 다시 올리겠습니다. 오늘 이런 좋은 기회를 제게 선사해 주신 대한체조협회 관계자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맛있는 (게다가 제가 너무나 좋아라하는) 한솥도시락 먹고 힘내서 열심히 찍었습니다. 아울러, 오늘의 중요한 무대에서 혹시라도 저의 카메라와 셔터 소리가 부담이 되었을지도 모를 출전 선수 여러분 죄송합니다. ![]() 소니 베가스(SONY Vegas) Pro 9 스크린샷. 1920x1200 스크린에서 간단한 비디오 편집을 하는 모습입니다. 소니 베가스 비디오 편집 소프트웨어는 다양한 편집 기능과 빠른 처리 속도의 장점을 갖추었으면서도 어도비 프리미어에 비해 하드웨어에 부하를 적게 주는 가벼운 저작 도구입니다. 비디오 편집의 개념만 조금 알고 있다면 처음 사용하기에도 참 쉽고, 작업 환경은 익숙해질수록 복잡한 기능들에 더 많이 익숙해질 수 있는 좋은 인터페이스를 채용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가장 최신 버전인 Pro 9 버전을 사용하면 AVCHD 코덱으로 촬영된 HD 비디오도 원본 파일을 자유롭게 읽어들여 편집할 수 있습니다. 제 캐논 HFS10 HDCAM에서 생성되는 AVCHD 코덱의 MTS 스트리밍 파일과, D300s의 Motion-JPEG 동영상 포맷으로 만들어진 AVI 파일도 아무런 문제 없이 바로 불러와집니다. 앞서 언급했듯 인터페이스도 쉬워서 페이드인/아웃 정도의 간단한 마감과 색 보정 등의 작업은 몇 분 이내로 끝납니다. 렌더링은 그 다음이고요. 보통은 편집을 마친 결과물을 최대화질의 WMV 포맷으로 익스포트한뒤 다음 팟 인코더로 다시금 적절한 사이즈로 인코딩합니다. 사실 소니 베가스의 선택부터 시작하면 서너 달 이상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안정된 프로세스인데요, 개인적으로는 가장 쉽고 빠르고, 에러도 적다고 판단했습니다. 저는 메인 작업용 PC로 인텔 i5 코어 시스템을 사용합니다. 사실은 동영상 편집을 시작해보려고 마음먹고 업그레이드한 것입니다. AVCHD코덱으로 압축된 HD 비디오는 캡쳐 성능의 부담은 없지만 워낙 압축률이 높아 그나마 간단한 편집이라도 해 보려면 최소한 쿼드코어 이상, 극히 높은 사양의 PC를 필요로 합니다. 이왕 마련하는 것 i7 코어를 선택하고 싶었으나 늘 그놈의 예산이 문제였지요. 마침 가격이 훨씬 저렴한 신형의 i5 코어가 막 출시된 시점이라 선택했습니다. 확실히 코어2듀오 CPU를 사용한 작업 PC에서는 거의 불가능했던 편집이 제법 가능해졌습니다. 그래도 어도비 프리미어는 많이 느렸고, 그나마 이 베가스에서 1920x1200 해상도에서 프리뷰 사이즈를 위의 사진 정도로 놓고 편집을 할 수 있었네요. 그래도 AVCHD 코덱의 HD 원본 편집은 아주 만족스럽게 빠르지는 않습니다. 트랙을 여러 개 놓고 작업하면 느려집니다. 단, D300s에서 촬영한 720/24p Motion-JPEG HD 비디오는 훨씬 부드럽고 충분합니다. 지난 15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저는 어도비 사의 저작도구들로 취미생활을 했고, 그리고 디자인 작업도구로 돈을 벌었습니다. 현재의 사진 편집 /정리 도구로도 어도비 포토샵과 라이트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비디오 편집에서만큼은 쉽지 않군요. 프리미어와 애프터 이펙트로 이어지는 편집의 시너지는 부럽지만, 프리미어의 최신 버전인 CS4를 제대로 사용하려면 훨씬 높은 사양의 작업용 컴퓨터가 필요합니다. (Matrox 사에서 제작한 프리미어 전용 하드웨어 가속 카드도 있습니다) 그리고 프리미어는 정상 컨피규레이션을 유지하려면 어쩐지 유리잔처럼 살살 다뤄야 할 것 같은 느낌의 프로그램이라서, 다른 프로그램을 열심히 설치해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잘 작동하는 베가스는 무척 대견합니다. 앞으로 렌더링 리소스에 GPU를 같이 사용하는 익스텐션이 들어가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소니 베가스는 어도비 사의 저작도구와는 확실히 사용 컨셉도 디자인도 다르지만, 분명히 장점이 많은 도구이고, 비디오 편집을 익히고 싶다면 꼭 한번쯤 써 볼만 합니다. ![]() Canon DM-100 Directional Stereo Microphone. 마이크 본체와 기본 부속품인 윈드스크린을 장착한 모습입니다. 캐논의 DM-100 마이크로폰은 미니 어드밴스드 슈 규격을 사용하는 캐논 비디오 카메라에 외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향성 스테레오 마이크로폰입니다. 저는 저의 HD 비디오카메라인 캐논 HFS-10 HDCAM에 부착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마이크를 장착하면 캠코더의 내장 마이크는 자동으로 비활성화되도록 되어 있고요. 윈드스크린이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어서 바람이 부는 곳에서도 상당히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요, 카메라의 녹음 레벨을 수동으로 조정해가면서 사용한다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무게 77g의 경량 액세서리로 수음부의 길이 약 13cm 정도로 작은 크기이지만 나름 하이퍼 카디오이드 타입의 샷건 마이크의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마운트 장착부를 만져보면 단단히 고정되어 있지 않고 약간 흔들리는데, 이것은 비디오 카메라에서 발생하는 조작음을 걸러내기 위한 완충장치입니다. 뒤쪽의 스위치를 조작하면 수음 범위를 120도, 90도, 그리고 가장 높은 지향성을 가지는 샷건 모드로 변환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의 샷건 모드는 카메라의 장초점 망원렌즈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극히 좁은 범위로 거리가 떨어진 곳에 있는 음을 청취합니다. 그러나 설명서를 읽어 보면 샷건 모드에서는 수음되는 음질이 다소 저하될 수 있다고 나와 있군요. 아무래도 크기가 작은 간략형 마이크의 한계인가 봅니다. 제대로 된 샷건 마이크는 참 크고 가격도 비싸지요. 샷건 마이크를 쓰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비디오는 사진과 달리 촬영할 때에 소리가 함께 녹음됩니다. 그러나 비디오 카메라에 기본으로 내장된 마이크로폰으로는 성능이나 지향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가까운 소리를 크게 녹음하고 멀리 있는 소리는 작게 녹음됩니다. 이렇게 되면 영상의 입체감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음향이 따로 노는 문제가 생기지요. 가장 좋은 방법은 비디오 카메라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음원 자체에서 녹음을 하고 나중에 사운드 에디팅/믹싱 작업으로 통합하는 것이겠지만 모든 작업을 그렇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래서 보통 인터뷰 등을 촬영할 때 인터뷰이의 옷에 무선 마이크로폰을 부착하거나 무선 마이크를 입 가까이 대는 식으로 사용합니다. 누군가가 머리 위에서 붐 마이크를 받쳐 들고 있는 경우도 있지요. 그러나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음원도 많이 있는데요, 그래서 멀리 있는 소리를 가깝게 녹음하고 가까운 곳의 소리는 무시하는 지향성 마이크로폰이 필요해집니다. 지향성 마이크로폰은 그 지향성 특성에 따라 카디오이드/수퍼 카디오이드/ 하이퍼 카디오이드 타입 등으로 나뉘어지는데요, 샷건 마이크는 하이퍼 카디오이드 중에서도 가장 지향성이 높은 마이크로폰입니다. 그래서 '마이크로폰의 망원렌즈'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번 포스트에서 소개하는 DM-100은 캐논의 소형 캠코더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순정품 샷건 마이크로폰입니다. 크기가 작다 보니 성능의 한계가 많습니다만, 인터뷰 정도의 거리에서나 좀 더 떨어진 곳의 소리를 지향성으로 녹음하는 데에는 분명히 기본 마이크보다 효율이 좋습니다. 내장 마이크보다 전체적으로 녹음 성능이 좋아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요, 바람이 부는 야외에서 윈드 스크린은 큰 도움이 됩니다. 모니터 헤드폰으로 확인해보면 바로 그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내장 플래시와 외장 플래시의 확연히 다른 성능 차이를 생각하면 이해가 될 것입니다. 이보다 더 나은 성능이나 다른 종류의 마이크로폰이 필요하면 캠코더의 3.5파이 액세서리 잭에 다른 외장 마이크로폰을 연결해 사용하면 됩니다. 단점이라면, 아무래도 작게 만들어진 미니 어드밴스드 슈용 액세서리이다 보니 캐논 캠코더 이외의 다른 용도로는 사용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부분은 정말 제작사들이 협의해서 규격을 맞추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금일 아침에 찍은 두 편의 영상으로 1분, 2분 정도의 짧은 비디오입니다. 최대화질인 720/24p HD 규격으로 촬영, SONY Vegas Pro 9에서 간단한 페이드인/아웃 편집을 거쳤습니다. YouTube 최고화질로 보여지는 아래의 비디오는 체감 원본 화질의 절반 이하 수준입니다. (기본적으로 HD로 재생되도록 했습니다만, 시스템 사양이나 네트워크 속도 문제로 재생이 끊기는 분은 빨간 HD버튼을 눌러 해제하면 조금 낮은 사양의 비디오가 나갑니다) 우선 D-Movie를 촬영해 본 소감을 짧게 요약하면, "부족한 것이 대단히 많지만 개인 영상 제작의 새로운 지평이 열렸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캐논 HFs-10 HDCAM과 비교했을때 최대화질, 영상의 자연스러움 면에서는 비교하기가 어렵지만 기존의 카메라용 렌즈를 사용하여 화각과 심도표현 등 다양한 표현 능력만큼은 크게 능가합니다. (전문가들의 평가가 사실임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부족한 점이 더 많았습니다. 일단 카메라의 형태를 하고 있어서 삼각대 없이 장시간 흔들림 없이 동영상을 찍는 것이 아주 힘듭니다. 조작 인터페이스도 적합하지 않아 더욱 흔들리는 요소가 됩니다. 또한 렌즈의 손떨림 방지 기능을 사실상 사용할 수 없고 AF 기능도 거의 무용지물입니다. 오늘 제가 사용한 렌즈들은 각 영역에서 니콘이 내놓은 가장 빠른 장비들입니다만, 동영상 촬영용으로는 너무 느리고 정확하지도 않아서 손으로 초점을 잡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또한 초점을 잡는 모양새도 캠코더와 다릅니다. 캠코더는 정확한 초점 위치로 한 번에 스르륵 밀려드는 형태로 초점이 잡히는데, 카메라답게 앞뒤로 오가며 초점을 잡아요. 그리고 그나마 조용한 초음파 모터 렌즈임에도 드드득하는 구동 소음이 함께 녹음되는 치명적 단점이 있습니다. 캠코더의 줌/포커스 장치가 매우 조용한 것과 비교됩니다. 또한, 아무래도 고속으로 초점을 잡기 위해 디자인된 AF 렌즈라서 거리계의 회전 거리가 아주 짧습니다. 그래서 손으로 초점을 잡아야 하는데 아주 조금만 움직여도 거리가 팍팍 달라지기 때문에 안 그래도 불편한 촬영 자세에서 극도로 델리키트한 초점 조작을 요구합니다. 초점 속도는 느리지만 정확한 초점을 위해 회전 구간을 길게 만든 마이크로 렌즈를 사용하니 조금 낫더군요. 아주 어렵습니다, 어려워요. 이 부분은 높은 줌 비에 긴 초점 조작 범위를 가지면서도 밝은 조리개에 빠르게 작동하는, 그러나 부드럽고 조용한 비디오 전용 DSLR 렌즈를 새롭게 만들어야만 결국 해결될 부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촬영 중에는 마이크 레벨이나 조리개 값을 조정할 수 없는데요, 아직은 이 부분을 애교로 봐 줘야 할 수준이군요. D300s의 내장 마이크는 조악해 보이는 모양과는 달리 성능이 썩 나쁘지 않고 바람소리도 많이 걸러주지만, 지향성이 없어 수음 범위를 전혀 조절할 수 없고 여전히 본체의 작동 소음이 녹음됩니다. 이 부분은 외장 마이크를 써야만 해결될 것 같습니다. 핫슈에 장착할 수 있는 비디오카메라용 샷건 마이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모니터 헤드폰을 사용할 수 있는 잭과 녹음 레벨을 조정할 수 있는 다이얼 인터페이스가 있다면... 이거는 거의 캠코더에 준하는 요구사항 같긴 하군요. 그리고 배터리 소모율이 약 3배 이상으로 올라가는 느낌인데요, 장시간 촬영하려면 예비 배터리를 든든히 준비해야되겠습니다. 메모리는 그렇게 고속 버전이 아니라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저는 캐논 캠코더에서 보조용으로 사용하던 Sandisk Ultra II 32GB SDHC 카드를 장착해 사용했는데요, 초당 15MB의 기록 스피드를 가지고 있는 CLASS 4 버전입니다. (캐논 HFs-10 HDCAM의 최소 기록 스피드 요구사항을 만족하는 카드입니다) 이것으로도 D300s의 스틸/동영상 촬영 기능은 아무런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듀얼 슬롯으로 SDHC 카드를 지원하는 D300s의 장점이 되겠습니다. (CF 카드 슬롯은 비워두었습니다) 니콘의 720/24p 동영상은 비록 HDCAM이나 캐논의 동영상 DSLR 스펙에 비해 부족한 점이 많으나 AVI로 최종 파일이 완성되는 것은 좋군요. 어차피 이대로라도 네트워크 대역폭이나 서버의 문제로 웹에서 공유할 수 있는 최대급 화질을 훨씬 넘어서는 오버스펙입니다. 윈도우 7 미디어 플레이어에서 바로 열리고, SONY Vegas 와 같은 편집 프로그램에서 불러오는 데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게다가 압축률이 엄청나게 높은 AVCHD 코덱도 아니고 데이터 양도 1080/24p 보다는 압도적으로 적은지 편집과 렌더링 스피드도 몇 배는 빠른 것 같군요. 가장 싼 i5 코어를 사용하는 제 작업용 PC에서 SONY Vegas Pro 9 를 최대 화질 프리뷰로 놓고 부드럽게 편집이 가능합니다. 제 작업 시스템과의 호환성 면에서는 일단 합격이네요. 최대화질 모드로는 한 씬의 길이를 5분 이하로만 촬영할 수 있지만, 어차피 5분을 넘는 씬은 영화를 찍을 것이 아니면 대부분의 경우 크게 필요가 없어 큰 문제는 안 되어 보입니다. 동영상이 되는 DSLR 카메라와 기존의 캠코더를 비교해 보니, 컴퓨터가 되어가는 가전제품과, 가전제품이 되어가는 컴퓨터의 충돌이 생각나네요. 언젠가는 DSLR이 일반적인 가정용 캠코더의 성능 정도는 충분히 따라잡을 것입니다. 그러나 태생의 근본에서 오는 한계점들이 발목을 잡을 것 같은데요, 이 불편하지만 행복한 동거가 어떤 모습으로 변해가게 될지 흥미롭게 지켜볼 생각입니다. 저는 이러한 D-Movie를 집중적으로 공부할 생각인데요, 여러분들도 DSLR의 동영상 기능을 연구해 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기능으로, DSLR 장비의 보유 가치를 크게 높여 줄 수 있는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 순정품 액정 보호 커버가 장착된 Nikon D700, 보호 커버가 없는 Nikon D3 디지털 SLR 카메라는 그 자체로 고성능의 이미지 캡쳐/프로세싱 컴퓨터입니다. 컴퓨터라면 역시 모니터가 필수 주변기기지요. 모든 디지털 카메라가 뒤편에 커다란 액정 모니터를 갖추고 있습니다. 더욱 좋은 환경을 위해 모니터의 크기는 갈수록 커지고 해상도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데요, 심지어 직관적인 조작을 가능하게 해 주는 터치 스크린은 물론 앵글 파인더가 불필요한 회전식 모니터가 부착된 기종도 있습니다. 요즘의 신형 기종들에 비하면 불과 몇 년 전 프로급 DSLR의 모니터라 해도 모든 면에서 아주 형편없는 수준입니다. 중급 이상, 대부분의 DSLR 카메라에는 반투명 보호 커버가 포함되어 있는데요, 이 커버는 액정 모니터의 긁힘이나 파손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잘 파손되거나 분실하게 되는 부품이지만 다시 구입하려면 제법 가격이 비쌉니다. 그러나 소중한 카메라를 아끼기 위해 많은 이들이 이 커버를 부착하고 다닙니다. 또한 보급형 기종은 순정품 커버 자체가 없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 경우 사제품 보호필름을 잘라 부착하거나 아크릴 비슷한 재질의 보호커버를 접착제로 붙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커버, 그리고 모니터를 보호하는 모든 액세서리에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모니터의 정보 확인 능력을 떨어뜨린다는 것입니다. 카메라의 액정 모니터는 그 어떤 부착물도 사용하지 않을 때 가장 선명하고 좋은 화질을 보여 줍니다. 제작사마다 어떻게 다른지는 잘 모르겠지만 니콘의 경우 설명서를 잘 읽어 보면 순정품 보호 커버라고 해도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을 때 보호용으로 부착하라고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전문 사진기자들은 이 커버를 부착하지 않고 사용합니다. 모니터에 흠집이 나면 어떡하냐고요? 네, 걱정하지 마세요. 이 모니터는 아주 강도가 강한 강화유리가 표면을 덮어 보호하고 있어서 웬만해서는 상처가 나지 않습니다. 설사 상처가 난다고 해도 이 강화유리를 교체하는 수리비는 불과 2-3만원 정도로 평소 얻는 이득에 비해 결코 비싸지 않거든요. 놀라운 것은 보호 커버의 신품 가격하고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카메라 제작사가 플라스틱 쪼가리인 보호 커버를 너무 비싸게 팔아먹는 문제도 있지만 말이죠) 보호 커버를 장착하고 사용하다가 파손/분실되어서 커버를 새로 사느니 그냥 모니터를 깨끗하게 보는 것이 모든 면에서 더 낫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제품 보호필름이나 액세서리 커버는 순정품보다 모든 면에서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결코 살 필요도, 부착할 이유도 없는 액세서리입니다. 저 역시 초기에 장착하던 보호 커버를 지금은 장착하지 않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새로 마련한 D300s 바디를 꺼내들자마자 - 심지어 전원을 켜기도 전에 - 제일 처음 한 일도 바로 이 보호 커버와 플래시 핫슈 보호 캡을 함께 탈거해서 액세서리 보관통에 휙 던져 넣은 것입니다. (모니터 보호 커버는 보호비닐까지 그대로 붙어 있는 채로 말이죠.) 값비싼 디지털 SLR 카메라는 - 저를 포함해 - 누구에게나 소중한 애장품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요소들로 복잡하게 구성된 전체 카메라 시스템 차원에서 보면 렌즈 정도는 애장품이 될 수 있어도 바디는 상대적으로 소모품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DSLR 카메라는 보급형 기종이라 해도 소형 컴팩트 카메라들과 비교하면 훨씬 가혹한 환경에서도 잘 견디며 본연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한마디로 "싸우기 위한" 장비이지요. 소중히 다루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활용도를 제한해가면서까지 고이고이 과잉보호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시 팔 때 값이 떨어져서... 라고 생각된다면, 지금 잘 쓰지 않아서 그만큼 손해를 계속 보고 있다는 생각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카메라 바디의 중고품 가격은 일관되게 계속 떨어지고 있지 않나요? 희귀품이 아닌 다음에야 카메라는 다시 팔아 이익을 남길 수 있는 재화는 결코 아니니까요. 투자를 목적으로 한다면 다른 재화를 알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_^ ![]() 전용 HB-40 후드를 장착한 AF-S NIKKOR 24-70mm F2.8 (사진출처 : JAPANORAMA.CO.UK) 카메라 렌즈의 기본 액세서리 중 하나인 렌즈 후드(Hood)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광학적으로는 촬영하려는 영상과 무관한 잡광이 렌즈 내부로 직접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고, 후드 내부의 벨벳 처리나 정교한 요철 가공 등을 통해 내부 반사도 제거하게 됩니다. 이것으로 사진에 영향을 미치는 플레어나 고스트 현상을 줄여 줍니다. 성능이 좋다는 니콘의 나노 크리스털 코트라 해도 우선 후드가 있고 난 다음에야 제 성능을 낼 수 있는 것입니다. 렌즈 후드는 원통형 또는 꽃무늬(Petal) 타입이 있고, 재질도 금속, 플라스틱, 고무제 등 다양합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꽃무늬 타입은 영상 주변부의 광량 감소(비네팅) 현상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만, 렌즈의 순정품 후드는 렌즈의 광학 구조에 꼭 맞게 설계되므로 원통형이라고 해서 비네팅이 특별히 많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초점을 잡을 때 앞 부분이 회전하는 렌즈의 경우는 꽃무늬 후드를 사용하기가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단순하고 앞 부분에 뭔가가 걸리는 일이 적은 원통형 후드를 더 좋아합니다) 단, 줌 렌즈의 경우 후드의 크기는 최대로 필요한 영역보다는 모든 화각에 충분히 맞추기 위해 조금 작은 크기가 될 수 있습니다. 고무제 후드는 모양은 별로지만 충격흡수 능력이 아주 좋고 수납할 때에 아주 작게 접히며 필요에 따라 차광 범위를 조정할 수 있는 줌 후드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외에 사각형 타입의 후드도 있는데요, 클래식 레인지파인더 카메라, 또는 프로용 비디오 카메라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참고로 레인지파인더 카메라는 사각 후드가 잘 어울리지만, 기종에 따라 후드가 파인더를 가리는 수가 있으니 테스트를 해 보고 신중히 선택하기 바랍니다. (그런 부분을 예방하기 위해 타공을 해 둔 후드도 있습니다.) 장착 방식도 다양합니다. 나사 고정식과 스크류 마운트 장착식, 스냅 장착식, 그리고 바이요넷 장착식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근래에는 바이요넷 장착식이 주류입니다. 장착이 쉽고 빠르며, 렌즈의 수납 크기를 줄이기 위해 뒤집어 끼우는 것도 편리하거든요. 나사 고정식은 상당히 클래식한 방식입니다만, 장초점 망원렌즈용 대형 후드에서는 아직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후드는 렌즈 앞면에 부착되는 액세서리이기 때문에 예민하고 약한 렌즈의 대물렌즈부를 외부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낙하 등의 사고에서 후드 전체가 충격을 흡수하는 범퍼 역할을 해서 렌즈를 보호합니다. 흡수된 충격은 후드가 파손되면서 경감되거나 렌즈 경통 전체로 전달되며 많은 부분 감쇄됩니다. 이쯤 되면 없어서는 안 되는 요소지요. 그래서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렌즈에는 렌즈 후드가 기본 부속품으로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후드를 따로 구입해야 하는 렌즈도 아직 많은 편입니다.) 렌즈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후드는 굉장히 큰 부품이고, 렌즈의 수납 크기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후드를 제외하면 한 사이즈 작은 포우치에 충분히 들어간다던가 하는 식이지요. 특히 프로용 렌즈들은 모두 후드가 크기 때문에 때로는 짐을 싸면서 골치아픈 일도 생깁니다. 그래서 그런지 현장에서 많은 사진기자들이 후드를 제거하고 사용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만, 후드는 반드시 장착하고 사용해야만 합니다. (현업의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은 단지 후드를 장착하기 귀찮아하는 것으로 아주 게으른 모습이라고 하더군요 ^^;) 발광 위치가 가까운 카메라 내장 플래시의 경우 렌즈 후드가 조광에 간섭할 수 있으나, 외장 플래시의 경우는 모든 것을 다 계산하여 나오기 때문에 후드를 사용해도 플래시 빛은 가려지지 않습니다. 수납의 불편함을 제외하면 후드는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큰 액세서리이므로 꼭 챙기는 습관을 들여야겠습니다. 그러나, 후드를 장착하지 않고 쓰는 것보다 어쩌면 더 좋지 않은 습관도 있습니다. 렌즈 전용으로 설계된 후드 이외의 다른 후드를 단지 모양이 멋지다는 이유만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오래된 렌즈들은 기본 후드가 따로 정해지지 않았거나 구하고 싶어도 구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쿠바나 UN 등에서 많이 만드는 호환품 후드는 이런 경우를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필터 구경과 렌즈 화각에 맞는 차광 범위를 지닌 적당한 후드를 사용하면 됩니다. 그러나 단지 후드가 큰 것이 멋지다는 이유만으로 렌즈의 본디 후드 대신 다른 렌즈용의 더 큰 것을 사용하거나, '드레스업'용으로 나오는 후드를 사용하는 것은 전혀 권장하고 싶지 않습니다. 최근 카메라 유저층이 매우 넓어지면서 많은 수의 드레스업용 액세서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렌즈 후드는 그 흐름의 선두에 서 있습니다. 더 웅장하고 화려한 형태로 만드는 것만을 떠나 심지어 어떤 드레스업 후드는 내부에 반짝이는 금속 재질을 그대로 노출시켜 놓는 경우도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보기에는 좋을지 몰라도 후드의 기본 기능인 잡광 제거에는 완전히 역행하는 디자인입니다. 이런 후드들이 가격만큼은 결코 저렴하지도 않고, 장착이나 수납 편의성이 아무래도 순정품보다는 못하기 때문에 쓰기에도 편하지 않습니다. '미려한' 외관을 위해 더 많은 가공을 하고 비싼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더욱 다치지 않도록 보살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고의 디자인은 목적에 가장 충실하면서도 보기에 아름다운 것이며, 목적에 반하는 장식은 결국 전체 디자인의 품질을 크게 낮추는 요소가 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무엇이든 결국은 자기만족입니다만. 프로는 결과물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하니까요. 취미로 하는 것이니 어떻게 되던 상관없다라고 한다면 사실 아무런 문제도 될 수 없는 것입니다. ![]() thinkTANKphoto Urban Disguise 35 다용도 카메라 백 이 백이 수납할 수 있는 대략의 용량을 보여 줍니다. (참고로 렌즈를 마운트한 카메라를 백에 수납하면 추가 렌즈는 프로급의 경우 1개만 더 넣을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 thinkTANKphoto) thinkTANKphoto는 미국의 프로페셔널 카메라 기어 제작회사로 한국에 알려진 지는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가격이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만, 빌링햄, 헤밍스 아사이 등의 명품스타일 카메라 백들에 비하면 결코 비싸지 않습니다. 대부분 크기에 비해 수납 능력이 뛰어나고, 각각의 장비들을 다양한 환경에서 편리하게 조합할 수 있는 시스템적인 요소들이 많아 활용도가 매우 높습니다. 참고로 백 시스템의 내구성만큼은 같은 나라의 다른 제작사인 LowePro의 것들보다는 덜하다는 생각인데요, thinkTANKphoto의 장비들이 도시나 도시를 어느정도 벗어난 장소에서 장비를 주로 사용하는 기자용이라면 LowePro의 장비들은 좀더 익스트림한 아웃도어용에 더 가깝다는 느낌입니다. 무게도 조금 더 무겁고 공간 활용도 역시 약간 떨어지지지만 평균적으로 훨씬 더 듀라블합니다. Urban Disguise 시리즈는 thinkTANKphoto의 서류형 카메라 백 라인업입니다. 서류형 백은 일반적인 숄더백형과 기본적으로는 같지만 카메라 가방보다는 일반적인 서류가방의 형태에 더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는 종류입니다. 사각형의 형태에 대부분의 경우 지퍼를 사용해 입구를 열게 되어 있는데요, 사각형이라 내부 공간 활용도가 좋을 것 같지만 지퍼가 열리는 범위에 한계가 있어 숄더백보다는 장비를 넣고 꺼내는 것에 간섭을 받고, 같은 크기라도 가용한 체감 용량도 적고 큰 장비를 수납하는 능력 역시 떨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류형 백을 사용하는 이유는 카메라 장비를 소지하고 있다는 느낌이 대폭 줄어들기 때문에 일반인의 눈에 덜 띄고, 정장을 입고 있거나 격식을 갖추어야 할 장소에 갈 때 좀더 시각적으로 편안하고 잘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또한, 백팩이 아닌 숄더백에서 노트북 PC를 수납하는 공간을 넣기에는 사각형의 서류형 백의 형태가 더 유리합니다. Urban Disguise 시리즈 뒤의 숫자는 백의 크기를 말합니다. 기본적으로는 가장 간편한 10부터 시작해 60까지 (10/20/30/40/50/60) 모두 6종류의 크기가 있는데요, 노트북은 이중 시리즈 50부터 13.3인치 모델을 수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40과 50은 가로세로 크기는 같고 노트북 수납을 위한 공간을 추가로 붙인 50이 더 두껍습니다.) 60모델은 17인치의 대형 노트북까지 수납이 가능한 크기입니다만, 솔직히 50부터도 용량을 가득 채우면 어깨걸이 가방치고는 지나치게 무거워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어깨걸이 가방의 하중이 너무 과도하면 활동이 전혀 자유롭지 못하고 피로도 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백들은 배터리 팩이 부착된 프로용 SLR카메라는 수납에 상당한 한계가 있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렌즈를 마운트한 상태로 수납할 수 없다는 것이었죠. 사실 이 문제는 두께에 심리적 제한을 가질 수밖에 없는 대부분의 서류형 가방이 안고 있는 추가적인 한계입니다. 이번 포스트에서 소개하는 35 모델은 그와같은 부조리를 해결하기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별종'입니다. 듣기로는 한국 유저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특별히 디자인된 가방이라고 하는군요. Urban Disguise 35 모델은 기존 시리즈의 중간급인 30 모델을 기본으로 배터리 팩과 200mm 고정밝기 망원 줌이 마운트된 프로용 SLR 카메라를 사용하던 상태 그대로 수납하고 (아쉽게도 후드는 수납 상태로 뒤집어 장착해야 합니다) 추가적으로 13.3인치 노트북과 다른 프로용 교환 렌즈 1개를 더 수납할 수 있도록 내부 공간이 설계된 가방입니다. 비록 후드를 편 채로 넣을 수는 없지만 텔레컨버터를 끼운 상태로는 넣을 수 있는 여유가 있습니다. 또한, 플래시와 외장 파워 팩, 녹음기, 예비 배터리, 그리고 수첩과 볼펜 등등 취재에 필수적인 소품들을 넣을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전혀 넉넉하지는 않지만 불편하지는 않은 수준으로 모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운반 효율이 매우 좋습니다. ![]() 타이트하지만 그렇다고 '과적 트럭'의 모습까지는 아닌 것이 상당히 절묘합니다. (사진 속의 백은 기성품 모델이 아닌지, 측면에 모듈러스 파우치 부착부가 추가되어 있군요. 현재 구입할 수 있는 기성품에는 그 부분이 제외되었고 지퍼가 더욱 깊숙히 개방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 옵션인 숄더 하네스를 부착해 백팩으로 만든 모습입니다. 하네스는 가볍기는 하지만 패딩이 거의 없고 가방의 등판 부분도 얇아서 착용감은 전문 백팩들보다 많이 떨어집니다. 어깨걸이용으로 너무 무거워지면 '메고 다닐 수 있다' 정도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 백은 이보다 훨씬 크지만 활용도면에서는 가장 비슷한 Disguise 50 모델과 비교해도 추가 교환렌즈 1개를 더 수납할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거의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내부에 빈 틈이 거의 없이 수납되는데요, 50모델은 배터리 그립을 부착한 바디는 렌즈를 마운트한 상태로 수납이 불가능합니다. 50 모델 역시 숄더 하네스를 사용할 수 있지만 가로폭이 길어서 좁은 공간에서 주변과 마찰이 많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자주 카메라를 꺼내고 렌즈를 바꾸어 가며 사용해야 한다면 이런 가방이 대부분 그렇듯 썩 적절하지는 않지만, 허리에 부착하는 모듈러스 스킨 파우치들을 사용하면서 보조수납용 백팩으로 사용하기에도 아주 좋은 가방입니다. 또한 부담이 적은 인터뷰 취재 등에서는 이 가방 하나만으로도 취재장비를 모두 수납한 상태로 운반용으로 사용하기에 제격입니다. 세로로 긴 형태이기 때문에 옵션 품목인 숄더 하네스를 구입해 사용하면 (위 사진과 같이) 적당한 폭과 크기의 백팩이 되는데, 어차피 장비를 모두 수납하면 지나치게 무거워지므로 백팩 형태로 운반하는 것이 더 좋을수도 있겠네요. 레인커버는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고, 뒷면에는 항공기용 수트케이스 상단부에 장착할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최고로 훌륭하다까지는 아니지만 이 정도의 작은 크기, 그리고 서류형 백 형태에 이만큼의 장비를 말끔하게 수납할 수 있는 가방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모든 thinkTANKphoto 장비들이 그렇듯 역시 가격인데요, 현재 가격의 70% 수준으로만 판매되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만. (공지) 낡은 카메라 백이지만 필요하신 분이 있다면 무료로 드리겠습니다. 예전에 소개했던 TENBA Response 미디움 카키 버전입니다만, 지난 몇 년간 워낙 하드하게 사용해서 여기저기 마모가 심해 판매하기 애매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파손되거나 망실된 부분 없고 중형 카메라 숄더백으로서의 기능만큼은 온전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급기 이상의 바디와 F4 밝기 이하의 300mm 망원렌즈를 포함한 프로급 렌즈 4개 정도를 넉넉히 수납할 수 있습니다. 상태가 아주 깨끗하지는 않기 때문에 괜히 욕심만 나서 가져가시려는 분은 오히려 귀찮을 거예요. ^_^ 백이 필요하신 분은 덧글과 연락처를 남겨 주세요. 한 분만 가능합니다. ![]() Nikon D700 + Nikon D300s 드디어 숙원사업이었던 세컨드 바디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출시된 Nikon D300s 바디입니다. D700 이전에 사용하던 D300 시리즈로 다시 돌아간 부분은 아쉽습니다만, D300s에는 720/24p D-Movie 기능이 있고 저노이즈 성능도 조금 개선되었기 때문에 JPG 촬영과 D-Movie 용도로는 제게 굉장히 잘 맞는 바디입니다. D300 시리즈는 DX 포맷이라는 판형 크기의 차이만 제외하면 D700과 배터리, 외장 배터리 팩 등 모든 부분이 호환되기 때문에 다른 것은 아무것도 필요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심지어 배터리 충전기도 2개가 되기 때문에 동시에 2개의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게 됩니다. 정말 경제적이지요. 사실 모든 면에서 이상적인 선택으로는 11월 말에 출시될 예정인 D3S를 구입하는 것이 더 맞다는 생각입니다만, 플래그십인 D3계열은 배터리 시스템 등 여러 가지가 다른 부분이 있어 추가로 지출하게 될 비용이 너무 막대했습니다. 현재 저의 상황에 맞지 않겠다는 판단을 내렸고 결국 비용에서 타협을 본 것이지요. 동영상 중 고해상도 이미지 추출 기능과 초고감도 저노이즈 성능, 그리고 판형 크기에서 오는 렌즈 화각 문제는 감내할 수밖에 없지만 어차피 세컨드 바디이니까요. 여기에서 절약된 예산은 신형 70-200mm N 타입 망원렌즈 획득에 사용하고도 남는 부분이라서요. 또한 메모리 규격과 배터리 시스템 등으로 D300 이하의 하위 기종간에도 벽이 존재합니다. 결국 D700과 조합해 사용하기엔 여러 모로 D300 시리즈가 가장 적합합니다. 두 번째 바디가 필요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로는 사용성 확보면에서의 문제인데요, 현장에서의 빠른 대응을 위해서 렌즈 교체를 위한 딜레이를 줄여야 할 필요성을 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망원과 표준 또는 광각 렌즈를 외부에 늘 휴대하고 다닐 수 있다면 당연히 대응 속도가 빨라질 것이고, 렌즈 교체 횟수 역시 70-80%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그만큼 렌즈와 이미지 센서의 오염 가능성도 줄일 수 있고, 늘 부족했던 허리의 보관 파우치의 공간도 하나 더 남게 될 것입니다. 또한, 일반적인 파우치에는 보관하기 힘든 장초점 망원을 원활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바디가 하나 더 필요합니다. 그 렌즈를 위한 전용 바디인 셈이지요. 다만 두 개의 바디가 동시에 기록하는 파일명을 관리하는 노하우를 만들어야 하고, 외부 휴대의 번잡함을 견디며 두 개의 바디를 동시에 사용하는 일에 익숙해지는 노력을 하는 것 만큼은 감내해야만 할 부분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기기 내구성과 작업 시스템의 신뢰성에 대한 문제입니다. D700 한 개의 바디로 거의 매일같이 작업을 하다 보니 바디 하나를 지나치게 혹사하게 된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미지 센서 클리닝 작업 한 번 받으러 가는 일마저 힘겨울 정도니까요. 그러다 보니 전례없이 빠른 속도로 카메라가 마모되고 있습니다. 제 D700은 비록 중고품을 구입했지만 정품 등록도 안 된 장비로 거의 신품 상태에서 사용을 시작했는데요, 불과 반 년이 약간 더 지난 지금 시점에서 보면 과거 2년을 더 사용했던 D200 바디보다 더 심한 상태입니다. 거의 4만 프레임 이상을 사용했으니까요. 손이 많이 닿는 부분은 반들거리고 있고, 군데군데 상처 난 것들은 애교 수준이죠. 고무그립도 일어나기 시작하여 교환을 받아야 하는데 엄두를 못 내고 있습니다. 카메라가 쉴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비록 니콘의 카메라 시스템의 신뢰성에 대해서는 몇 년 전부터 인정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만일의 경우 결코 다시 돌아오지 않을 현장에서 카메라가 고장나 작동이 불가능하게 된다면 흘러가는 시간 1초 1초가 온 몸을 불사르는 동안 그 어떤 답도 찾을 수 없게 됩니다. 그 어떤 이유를 대더라도 촬영을 망친다면 프로로서는 실격이니까요. 수리 기간 동안에 작업이 멈추어서 수입이 중지된다는 정도는 그에 비하면 작은 문제입니다. 그래서 빨리 두 번째 바디를 투입해야만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D300s를 선택한 것은 현실과 최대한 타협한 것이고요. D300s의 D-Movie기능을 시험해 보고 충분하다고 판단되면 가용한 상황에서는 더 이상 캠코더를 추가로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겠지요. 그 만큼 장비의 부담이 줄어들고 표준화로 인한 이득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DX 포맷은 매크로와 초망원 촬영에서도 약간의 메리트를 제공해 주겠지요. 그리고 두 번째 바디가 추가됨으로서 NPS (Nikon Professional Service) 멤버십에도 가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비록 가입비는 물론 3년마다 갱신 회비를 내야 하지만, 카메라 장비 고장시 초고속 긴급수리, 수리기간이 길 경우 대체장비 대여, 그리고 수리비용의 50% 할인이라는 멋진 서비스입니다. 다만 가입 조건은 아주 까다로와서 아무나 가입할 수는 없지요. Nikon D300s는 비록 '옆그레이드'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바디이지만 장점이 많은 바디임에는 분명합니다. 저는 이 새로운 바디가 제가 보유한 작업용 카메라 시스템의 효율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에 큰 기여를 해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좋아해 (好きだ, 2005) 감독 : 이시카와 히로시 주연 : 미야자키 아오이(유우 역), 에이타(료스케 역), 나가사쿠 히로미(유우 역), 니시지마 히데토시(료스케 역) 음악 : 칸노 요코 2005년 몬트리올 영화제 감독상 수상 17년 만의 고백, "좋아해(好きだ)." 영화 '좋아해(好きだ)'는 기묘한 조용함으로 시작, 내내 기묘한 잔잔함을 이어 갑니다. 그러나 마지막에는 울림이 있는 뜨거움으로 끝을 맺는데요, 영화 내내 이어지는 기묘함의 수준을 넘어 포기하게 만드는 잔잔함 덕분에 마지막이 더욱 따뜻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 그 말 한 마디 하려고 이렇게 오래 기다리게 했던 거야?"라고 말하게 되는 것이 정상이겠지만, 단순히 그런 말로 평가를 마무리하기에는 두 주인공이 안타까운 마음이 훨씬 크게 느껴져서, 아울러 예전에 스스로의 비슷했던 모습이 생각나서 입을 다물게 되는 작품입니다. '나나'로 국내에도 잘 알려졌진 미야자키 아오이의 풋풋한 모습이야 언제 봐도 즐거운 것이고요,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 로커(アヒルと鴨のコインロッカー, 2007)'에서와는 딴판인 에이타의 무뚝뚝한, 감정을 쉽사리 꺼내놓지 못하는 모습은 어쩐지 꿀밤을 콱 쥐어박고 싶은 기분입니다만, 어린 시절의 두 주인공은 참으로 꾸밈 없고 소박합니다. 인상적인 것은 지극히 적은 대사 속에 둑길 한번 보여 주는데 한참, 그리고 하늘 한번 보여주고 한참... 한 장면 한 장면 참으로 오래도 끄는 롱 테이크입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카우보이 비밥'에서 인상적인 음악을 들려 주었던 칸노 요코의 음악이 틈틈이, 아주 가끔씩 어우러집니다. 정말 길고 조용한 영화입니다만, 그것이 영화의 맥락과도 신기하게 잘 부합됩니다. ![]() 처음에는 약간 어색하다 싶으면서도 볼수록 잘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스틸 샷도 잘 찍었네요. 영화의 내용은 단순합니다. 어릴 적 각자의 마음을 숨긴 채 서로 좋아했던 두 남녀는, 그가 기타로 연주하던, 그리고 그녀가 콧노래로 흥얼거리던 끝나지 않은 음악의 짧은 가락처럼 서로의 마음을 완성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세월의 흐름 속에 헤어졌다가, 17년 만에 재회하게 되고, 결국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되며 긴 세월의 공백을 메우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그 열쇠는 단 한마디의 말, '좋아해(好きだ)' 입니다. 이 작품의 제목과도 같지요. ![]() 다양한 방법으로 서로의 사랑을 표현하고 확인하는 것이 그다지 특별한 일이 아닐 정도로 솔직한 시대입니다. 그러나 소위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 그리고 표현하는 날이라는 것들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고, 무언가에 빌어서, 그리고 기대어서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일반적인 일이 되었기도 하고요. 빛이 강하면 그늘이 짙듯, 그만큼 진실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진 세상이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또한, 누구나 마음에 두었던 사람에게 진심 비슷한 것도 꺼내 보지 못한 채 세월의 강 속으로 떠내려 보낸 적이 한 번쯤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정말로, 사람이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는 것처럼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나나'의 그녀보다 이 작품 속의 그녀가 더 그녀답게 느껴집니다. 이빨을 드러내며 활짝 웃는 모습이 보기 좋은 그녀, 볼 때마다 참 나이를 먹지 않는다는 기분이네요. 그러고 보니 드라마 '아츠히메'에서도 이 두 배우가 서로 좋아했던 역으로 나오네요. 그러나 이 영화를 단순히 미야자키 아오이의, 혹은 에이타의 팬으로 그들의 모습을 보기 위해 본다면 썩 권장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지루함'과 그와 함께 점점 멀어지며 포기해야 할 수준으로 사라지는 '일말의 기대감'을 연결하는 끈이 천천히, 그러나 한계까지 팽팽해지면서 툭 끊어지기 직전, 바로 그 한계에 다가가는 마음을 즐기며 보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속 주인공의 감정을 이런 방식으로 관객에게 전달해 주다니, (각본도 직접 썼다던데) 감독의 실력이 참 대단하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저는 이렇게 국적과 배우를 초월해서 공감 가는 메시지를 보내주는 영화를 참 좋아하는데요, 이 작품에서는 미야자키 아오이와 같은 인기 배우도 현실의 그녀라기보다는 그저 수줍음 가득한 어린 시절의 유우로 느껴지니까요. 미야자키 아오이는 인디 스타일의 영화에도 무척 많이 출연하고 있는 연기력 좋은 배우이기에 더욱 그렇겠습니다만, 단지 인기 배우의 캐스팅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는 영화가 무척 많은 시대이다 보니 이런 영화가 더욱 소중합니다. 궁금하신 분은 한번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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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같은 경기 참 좋아합..
by 마력덩어리 at 00:12 항상 둘러보다가 오늘에서.. by pino at 11/07 니콘 D300 사용자입니다. 24-.. by pino at 11/07 지나가던 길에 글 남겨드.. by onlyway at 11/06 요즘 소니에서 판매되는 .. by 홍차도둑 at 11/06 好き。 好きだ。 好きだ.. by 마력덩어리 at 11/05 파인 틈으로 때로는 햇살이.. by 홍차도둑 at 11/05 유리 기스만으로도 그정도.. by 홍차도둑 at 11/05 그랬군요! 좋은 보충 자료 .. by 티티 at 11/04 소니 DSLR의 액정 유리 .. by Extey at 11/04 제가 중형 DSLR과 표준 줌.. by 쿠사노군 at 11/04 네네 그렇습니다. 기존에.. by 티티 at 11/04 네네. AF는 라이브뷰로 .. by 티티 at 11/04 소니나 캐논보다는 일단 .. by 티티 at 11/04 그렇군요~ 근데 그게..... by 티티 at 11/04 으헉! ㅎㅎㅎㅎ by 티티 at 11/04 캐머러? ㅎㅎ by 티티 at 11/04 예예 ~^_^ by 티티 at 11/04 가장 튼튼하고 무난한 후드.. by 티티 at 11/04 네네 장착하고 사용하는 것.. by 티티 at 11/04 최근 등록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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