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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Bike)에 가까이 다가가다
올해 4월에 찍어 두었던 흑백 사진으로, 이 사진이 찍힌 지 벌써 반 년도 더 지나 버렸다.
그러나 당시 매우 상쾌했던 아침 날씨에, 부드러운 햇빛을 받아 유난히 반짝거리던 이 바이크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누구의 바이크인지도 모르고, 개인적으로 바이크의 퍼포먼스 튠업에 대해서도 완전 문외한인 나이지만, 이 바이크는 분명 어딘가 모르게 평볌하지는 않아보였다. (약간 남다른 포스가 있었다.) 특히 나는 브리지스톤 타이어와 프런트 휠의 브레이크 캘리퍼에 각인된 'NISIN' 로고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었었다. 자동차도 마찬가지지만, 타이어와 브레이크를 튠업해두는 일에은 분명 그에 따른 많은 것들이 이미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퍼포먼스 튠업의 레벨이 어느수준 이상 오르면, 잘 달리는 힘(파워)그 자체보다 중요한 것이 좀더 잘 회전하고 멈추는 것(컨트롤)으로, 타이어와 브레이크는 그 컨트롤 능력의 핵심이다. 그래서 그 영역에까지 세심히 생각하는 라이더 혹은 드라이버는 이미 추구하는 퍼포먼스 레벨이 상당한 경우가 대부분인 것이다.)

근접촬영이었지만, 24-85mm 줌 렌즈의 간이 매크로 모드가 아닌 80밀리 이상의 망원 영역을 사용해 조리개를 열고 클로즈 업 느낌으로 촬영하였다.



NISIN 로고가 각인된 브레이크 캘리퍼와 방열공이 섬세하게 뚫린 디스크 로터로 이루어진 프런트 브레이크 시스템.
브레이크 디스크에 방열공을 뚫는 가공을 하면, 브레아크의 퍼포먼스 자체는 다소 떨어지지만, 냉각 성능이 우수해지므로 격렬한 부하에 대한 지구력이 한층 좋아진다.
사진을 다시 보니 엔진의 매니폴드가 3개인 것으로 보아 이 바이크는 분명 3기통이다! (상당한 고성능으로 보인다.)




중앙부의 디테일. 수많은 쿨링 핀이 돌출된 엔진의 실린더 헤드와 기어 박스의 하우징(Housing)으로 생각되는 장치들이 보인다.
위쪽에 반짝이는 크롬 뚜껑이 달려있고 파이프가 연결된 부분은 아무래도 연료 기화장치인 캬뷰레터 같다.
연료계통은 구멍이 뚫린 금속 보호판으로 보호되고 있으며, 슬쩍 카본 재질로 보이는 디테일도 보인다.




이 바이크는 과연 어느 메이커의 무슨 기종이고 어느 정도 성능일까.
머플러와 리어 서스펜션부의 모습. 쇼크 업소버와 스프링의 디테일이 근사하다.
사람과 한 몸처럼 사용되는 종류의 기계는, 완전 새것보다도 약간의 사용 흔적이 남아 있어야 더욱 관록있고 근사해 보인다.
모델 하우스보다 생활의 냄새가 있는 아파트에 한층 정감이 가듯이 말이다.




개인적으로 잘 만들어진 기계는 참 아름답다고 생각되는데,
아직 나에게 엔지니어로서의 피 자체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은 듯하다.



by 티티 | 2005/11/17 21:53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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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독심호리™ at 2005/11/17 23:57
아름답네요...

기계에 보이는 기하학적인 미랄까요? 그런것도 참 매력적이더군요...
Commented by 사바욘의_단_울휀스 at 2005/11/18 06:42
아름답게 찍으셨군요.
Commented by 윌리 at 2005/11/18 10:00
3기통 네이킷이면 아마도 트라이엄프 바이크 일껍니다. 미션임파서블에서 탐크루즈가 멋지게 탔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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