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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표준 규격 미니프로젝트?

금요일 근무가 끝날 쯤, 팀의 웹 개발을 맡고 있는 분과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다.
마침 내가 요즘에 보고 있는 웹 표준 가이드 책을 보고 계시던 것이 계기가 되었다.

웹 표준 디자인 가이드를 공부하면서, 이 놀라운 장밋빛 규격을 실무 프로젝트에 적용하기에 앞서 가장 문제되는 것은...
팀의 한 분과만의 노력으로는 결코 시작도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패러다임의 대 전환이 필요한 것이다.
일례로, 웹 표준 규격을 적용하는 데에 있어 가장 베이시스가 되는 문서구조 의미가 담긴 XHTML 프로토타입의 제작/사용성 테스트는 기획 라인에서부터 고안이 시작되어야 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페이지의 디자인 방식 또한 완전히 다른 것이니 개발은 말할 것도 없다.
디자이너가 혼자서 열심히 표준 코드 디자인을 만들어 내어도,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할 준비마저 되어 있지 않다면 아무 짝에도 소용이 없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보고 있는 책의 내용은 알고 보면 디자인 제작에 관한 내용이 대부분이며, 개발자가 실제로 구조화 XHTML을 가지고 디자이너와 함께 병렬 작업을 어떻게 해 가면 좋은지에 대한 내용은 크게 나와 있지 않은 것이다.
실제 실무에서 웹 프로그래머가 해 줘야 할 일은 디자이너가 이 책의 내용대로 열심히 XHTML 에 CSS 템플릿을 만드는 동안 같은 XHTML에 효율적으로 프로그램 코드를 붙이는 일인 것이다. (웹 표준 규격대로라면, 개발 코드가 붙은 XHTML은 디자이너의 CSS 없이도 그 자체로 문서 내용 면에서 완벽히 작동해야 한다. 또한 프로그램 코드에는 인터랙션 디자인과 관련된 코드도 있게 마련이므로 병렬 작업을 하고 나서 나중에 합칠 때 어떻게 하면 문제 없이 합칠 수 있나 하는 방식도 연구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시간을 내어 화면 한 개라도 좋으니 작은 미니프로젝트를 해 보면 어떨까 하는 의견을 냈는데,
흔쾌히 동의를 해 주셨다.
실제로 우리 팀이 새로운 웹 표준 규격으로도 기존 방법과 똑같은 수준으로 서비스 구축을 해 낼 수 있는 팀웍을 갖출 수만 있다면, - 이런 기술을 제대로 갖춘 국내 회사는 별로 없기에 - 분명 작업 프로세스 스타일과 생산성에 일대 혁명이 일어날 것이다. 표준 규격 도입의 기대 효과를 절반만 믿는다 해도 말이다.


여러 이유로 당장 시작할 수는 없는 상태지만, 반드시 뭔가 해봐야지.


by 티티 | 2006/03/24 21:26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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