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와서 오늘 쌓인 RSS Feed들을 살피다 흥미로운 내용을 하나 발견했다.
최근들어 가로 1280픽셀 이상의 해상도를 제공하는 와이드 모니터가 무시할 수 없을만큼 늘어나면서, 이제는 웹 페이지의 레이아웃을 디자인할 때 이런 와이드 해상도를 고려해야 하지 않느냐라는 이야기였다.
특히 재미있는 표현은 "And to them, your 800×600-proof layouts are floating in an ocean of white space." (그들 - 와이드 해상도의 모니터를 쓰는 이들 - 에게는 당신의 800x600 해상도를 고려한 레이아웃은 흰 공간의 대해에 둥둥 뜬 것처럼 보인다.) 라는 것이었다.
근래의 추세는 불과 1년 전과도 크게 달라져 기본 레이아웃에서마저도 800x600 해상도를 거의 고려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값비싸던 고해상도 LCD 모니터는 최근 가격이 급락해서, 드디어 CRT를 밀어내고 주류 디스플레이 장치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비록 그 가격이 매우 저렴하고 성능이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성능의 CRT 모니터를 구입하는 데 있어 애로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다. 특히 20인치 이상의 와이드 모니터의 가격이 눈에 띄게 떨어져서 8년 전 나의 첫 월급을 모조리 털어서 사들였던 19인치 중급 CRT 모니터(비평면)의 가격이 되었다. 게다가 몇 년 전부터 멀티미디어 파일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심지어 노트북에서도 수평해상도 1280 픽셀 이상의 와이드 해상도의 사용도 그리 희귀한 일이 아니게 되었다.
(참고로 나는 집에서는 3년 된 삼성의 17인치 평면 CRT 모니터를 1600x1200 해상도로 사용하고 있다.)
비록 4:3 비율의 모니터가 아직 주류인 관계로 와이드 모니터는 그 확장된 가로 폭의 이득을 충분히 얻지는 못하고 있으나, 사용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으니만큼 조만간 웹 서비스의 디자인 스펙을 기획할 때에도 필히 참고해야 하는 사항이 될 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