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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io.us - Social Bookmark Service : Part.1

우리는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여러 가지 좋은 자료를 찾으면, 브라우저에 북마크(Bookmark)를 해 두게 된다.
또한 북마크는 보통 폴더별로 나누어 저장하게 되며, 드롭다운 메뉴처럼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 '여행'이면 '여행', '인터넷'이면 '인터넷' 이런 식으로.
그러나 이 북마크 시스템에는 사실 문제가 많다. 이 문제점은 인터넷 사용 환경이 다양해지고 분류할 자료가 많아지면서 서서히 대두되기 시작하였다. 폴더별 분류, 즉 카테고리 방식의 단순 분류가 지닌 고질적 문제점이 존재하며, 여러 대의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상에 똑같이 싱크를 맞추는 것이 대단히 어렵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누구나 스스로가 어렵게 여기저기를 검색해 가며 만들어 놓은 북마크 세트를 어디에서든 사용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그런 욕구의 중심에 바로 del.icio.us (이하 딜리셔스)서비스가 있다.
첫 눈에 보기에 투박하기만 하고, 도대체 무엇을 하는지 알기 어려운 이 서비스가 왜 이렇게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지 수박 겉이라도 조금 핥아 보도록 하자.


내가 발견한 딜리셔스 서비스의 첫 번째 가치는 아래와 같다.

1. 인터넷 접속만 가능하면 언제 어디서나 접근할 수 있는 자기만의 북마크 목록
2. 태그 방식으로 분류되고 검색이 가능한 북마크


그런데, 이 정도 가치만 가지고 사람들을 충분히 열광시킬 수 있을까?
딜리셔스 서비스가 우리에게 보여 주는 가장 큰 의미는 아래와 같다고 생각된다.

1.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이들이 가진 북마크들을 '공용 태그'와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 연결시켜 준다.
2. 대중 지성을 작동시켜서, 개개의 자료에 붙는 태그 정보가 한층 정확해지도록 한다.
3. 내가 등록한 자료가 얼마나 대중의 관심 대상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4. 태그 구름을 이용해 현재 사람들의 관심분야의 이동을 전체적으로 보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5. RSS 신디케이션을 이용해 새롭게 추가되는 북마크 정보를 맞춤형으로 받아볼 수 있게 한다.

그래서, 이 딜리셔스 서비스는 소셜 북마크(Social Bookmark) 라고 불린다.
내가 모은 자료들이 한층 다양한 방식으로 분류가 되고 쉽게 검색될 수 있게 된다. 또한 타인이 같은 분류로 생성해 둔 자료들에 대한 영역에까지 시야가 넓어지게 된다. 틀린 정보에 대한 수정도 문제없다. 한 마디로 나 혼자 만들고 사용하는 북마크가 아닌 모두 함께 만들어가는 북마크이다. 내가 다른 이들의 북마크를 같이 만들어 주고, 다른 이들도 내 북마크의 완성도를 높여 준다.
그러나,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선결되야 할 과제가 하나 있는데, 사람들이 등록하는 자료들의 연결성을 강화시키기 위해 등록할 때 붙이는 태그들이 지나치게 자유분방해지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게 되었다. 물론 태그를 자유분방하게 붙이는 것은 당연하지만, 같은 주제를 약간씩만 다르게 쓰는 것만으로도 분류가 달라져 버리지 않는가 말이다. 예를 들어 card를 '?카드', '카아드' 이렇게 쓸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딜리셔스 서비스에는 '공용 태그' 시스템이라는 것이 도입되어 있다.




딜리셔스에 북마크를 등록하게 되면 위와 같은 화면을 볼 수 있게 된다.
테스트로 NASA의 제트추진연구소(JPL : Jet Propulsion Laboratory)의 사이트를 등록해 보았다.
자동으로 URL과 사이트 제목이 등록되고, 간단한 디스크립션을 적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리고 태그를 등록하게 되는데, 아래쪽의 B,C,D목록에서 이 사이트 URL에 대한 딜리셔스 추천 태그, 내가 지금까지 사용했던 태그, 그리고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태그를 볼 수 있도록 되어 있고, 클릭하면 바로 태그에 추가가 된다. 또한 특정 태그를 타이핑하면 A영역에 추천 태그들이 자동으로 보여진다. 게다가 내가 등록한 태그들은 전체 목록에서 짙은 색 박스로 강조되어 실수로 잘못 입력하거나 중복 입력이 되지 않도록 돕는다. 딜리셔스 서비스에서는 이렇게 함으로서 수많은 사용자들이 같은, 혹은 유사한 주제에 대한 태그를 등록할 때에 기본적으로 공통되는 영역에서만큼은 공용 태그를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공용 태그'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물론 같은 주제에 대해서도 사용자마다 특별한 생각을 할 수 있는데, 그것들을 추가하는 것도 얼마든지 자유이다. 참으로 재미있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나의 태그 목록을 보면, 내가 등록한 주제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등록했는지를 볼 수 있게 되어 있으며, popular 링크를 누르면 위의 그림 마지막 부분과 같은 태그 구름을 볼 수 있게 된다.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는 익숙한 인터페이스이다. 태그 구름에서는 자주 등록되는 태그일수록 진하고 큰 글씨로 도드라져 나온다. 관심있는 주제의 태그가 있다면, RSS 피드 등록만 해 두면, 언제든지 다른 사람들이 등록하는 자료들을 생생하게 받아볼 수 있다.


딜리셔스 서비스는 기존의 웹이 자동화 기능과 지능을 갖춘 시맨틱 웹으로 진화하면서, 어떻게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최첨단 서비스이다.
딜리셔스 서비스는 사용자들이 정보를 등록하는 방식이나 종류에 대해서는 전혀 간섭하지 않는다. 단지 사용자들이 등록한 정보의 링크, 즉 연결성을 강화시켜 주고 대중의 관심의 이동 추이를 보여 준다. 지식을 만들고 완성해 가는 모든 작업은 서비스에 참여한 사용자들이 하며, 딜리셔스 서비스 측에서는 그저 정보가 흐르는 통로만 제공할 뿐, 그리고 그 흐름의 통계를 내고 보여주는 정도의 일만 한다.
재미있는 것은, 북마크는 그 자체로 정보가 아닌 단지 '링크 정보'일 뿐이라는 것이다. 사용자들은 스스로를 위해 지속적으로 정보와 정보 사이의 링크를 연결하고 강화시켜 나간다. 그럼으로써 딜리셔스 서비스는 자동적으로 엄청난 규모의 링크를 보유한 노드, 즉 정보 허브의 역할을 하게 된다. 네트워크가 연결되는 기본 속성상, 이런 허브는 추가되는 링크가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 빠르고 강력하게 성장할 수밖에 없게 된다. 시맨틱 웹, 혹은 웹 2.0 의 세계에서는, 링크를 빠르게, 널리 장악하는 회사일수록 성공할 확률이 높다. 검색 엔진도 결국에는 링크 연결, 생성 시스템이다. 링크를 확보하고 그 연결 속성과 의미를 알고 있으면, 그 링크에 더욱 걸맞는 정보를, 심지어 욕을 먹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는 정보도 흘려 보낼 수 있는 방법이 나오게 된다. 그래서 구글이 뜨고 있는 것이다. 정말로 재미있지 않은가?

내가 아직 찾아내지 못해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바라본 딜리셔스의 유일한 단점은, 링크의 허브로서 수많은 태그들간의 연관성 문제에 대한 배려는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다이어트'라는 태그가 있다면 그 하위 태그로 운동, 금식 등의 주제가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딜리셔스는 아직까지는 단지 태그의 나열에만 그치고 있다.


딜리셔스와 플릭커는 상당히 많은 유사점을 가지고 있는 서비스이다.
플릭커를 체험해 보았다면, 딜리셔스도 한번 체험해 보시길.


나의 딜리셔스 북마크 : http://del.icio.us/titicat



by 티티 | 2006/06/18 00:04 | 트랙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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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바타군 주저리 at 2007/02/22 10:47

제목 : 온라인, 북마크 서비스
온라인 북마크 서비스가 얼마전부터 인기입니다. 물론 저도 오래전부터 기존 익스플로러에 있는 즐겨찾기는 사용하지 않고, 온라인 북마크 -구글 북마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OS를 밀어도 따로 Backup&Restore 할 필요 없고, 집이나, 사무실, 친구집, 피씨방 할 것 없이 자신의 북마크를 사용 할 수 있어 참 편합니다. 지금까지 구글 북마크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번에 '한국의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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