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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태백산은 아득히 하늘과 통한 듯,
옛 절은 바다 동쪽에 웅장하여라.

강물과 산들은 멀리 천 리 밖에서 조회하고,
불당과 다락집은 날 듯이 천지 사이에 솟았네.

이름난 스님이 거처를 떠났는데 꽃이 나무에 피고,
옛 나라야 흥했거나 망했거나 새가 하늘을 지나간다.

누가 알려, 머뭇거리는 주남(周南) 나그네의,
뜬구름, 지는 해에 하염없는 뜻을.



- 이중환, 택리지(擇里志) 복거총론(卜居總論) 편에서.

by 티티 | 2008/08/06 20:43 | 우리 땅 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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