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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삼수령(三水嶺) - 해발 935m, 강원도 태백
강원도 태백을 방문했다면 한 번쯤 둘러볼 만한 곳인 삼수령(三水嶺) 고갯마루 표지석. 이 고개에는 '피재'라는 또 다른 이름이 있다.
바로 옆에는 매봉산 태백 풍력발전단지가 위치하고 있어서, 산 위에는 여러 대의 흰색 풍력 터빈이 사이좋게 돌아간다.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고원도시 태백에서 35번 국도를 따라 북상하면 금방 이 곳, 삼수령에 닿는다. 삼수령은 우리 나라 땅의 큰 등줄기인 백두대간에서 또다른 큰 산줄기인 낙동정맥이 분기하는 지점으로, 이 지점에서 우리 나라 땅은 크게 세 영역으로 나뉘게 된다. 또한 이곳에서 북쪽을 바라보고 섰을 때 서쪽의 함백, 매봉산 쪽 검룡소에서는 서해로 흘러들어가는 한강이, 남쪽의 태백시 한가운데 황지 연못에서는 남해로 흘러들어가는 낙동강이, 그리고 서쪽 산줄기에서는 동해로 흘러들어가는 오십천이 발원하여 각각의 유역을 형성하는데, 이렇게 큰 세 개의 물줄기가 흘러내린다 하여 이름을 삼수령이라 붙인 것이다. '산은 물을 가르지 않고, 물은 산을 넘지 않는다'는 우리나라 전통 지리학의 근본 원리 '산자분수령'의 의미를 너무나 명쾌하게 보여주고 있는 지점이기도 하다.
이렇듯 남한의 4대 강들 중 가장 큰 2개의 강이 이곳에 발원지를 두고 있는 강원도 태백은 가히 남한의 지붕이라 부를 만 하다.

(참고로, 숲 속 깊이 위치한 검룡소의 힘찬 모습과, 태백시내 한복판의 공원 안에 있는 은은한 황지연못의 모습은 참으로 대조되는 면이 있으나, 이 두 장소 모두는 분명히 첫눈에 매우 비범함을 느낄 수가 있는 곳이다.)



삼수령을 표시한 구글 지도. 삼수령의 GPS좌표는 대략 N37 12.156 E128 59.218 이다.
지도 좌측으로는 백두대간의 산줄기를 넘는 싸리재(두문동재)와 함백산이 보인다. 아래쪽의 도시는 태백시이다.
또한 이 지역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철도터널인 태백선 정암터널, 그리고 가장 높은 기차역인 추전역이 위치하고 있으며,
자동차로 넘을 수 있는 고개 중 가장 높은 곳인 만항재가 있다. 많은 것들이 가장 길고 높은 것 뿐이다.


비슷한 지역을 표시한 디지털 지형도 그림. 산줄기의 형태를 조금 더 상세히 볼 수 있다.


삼수령으로 오르는 길. 이 곳은 서늘한 지역답게 활엽수들보다는 쭉쭉 직선으로 뻗어오르는 침엽수 나무들이 대부분이다.
근래들어 일반 대중들에게도 그 가치가 새롭게 인식되고 있는 백두대간 등산로 안내판도 붙어 있다.


흰 눈이 곳곳에 쌓여 있지만 도로는 매우 한적했다.


멀리 바라보이는 낙동정맥. 남한의 여러 정맥중 그 규모면에서 제일가는 큰 산줄기이다. 이 산줄기는 남쪽으로 흘러 부산까지 닿는다.


삼수령 고갯마루. 주변에 전봇대와 전선이 너무 많아 풍경이 썩 좋지 못하다.


고갯마루의 기념 조형물. 모양은 약간 유치하다 싶지만 삼수령 고갯마루의 의미를 무척이나 명료하게 잘 표현해 놓았다.
한강, 낙동강, 그리고 오십천. 정말이지 한국인들을 살리는 가장 큰 생명수 줄기들의 이름이다.



by 티티 | 2007/10/27 21:40 | 우리 땅 이야기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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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뽀록 at 2009/04/07 18:10
발자국찍고 갑니다. ^^
Commented by 티티 at 2009/04/09 22:44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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