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onstyler Blog
  | Egloos | Log-in
용산역(龍山驛) 전철 플랫폼 - 동인천 급행열차
용산역 4번 플랫폼에서 병점행 완행이 막 출발하였다. 이제 한강철교로 강을 건너 노량진으로 향하게 될 것이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역시 지난 번 소개했던 4호선과 같이 철도공사와 서울메트로가 동시에 열차를 편성해 운행하고 있다.
지금 출발한 열차는 한국철도공사 소속으로 5000호대 전동차의 중기형 3차분(5x44) 모델이다.
 지난 번 이촌역 포스트에서 소개했던 '마티즈' 전동차가 되기 직전의 동그란 모습을 하고 있다. (이 뒷 모델이 '마티즈')

전철 1호선은 대단히 넓은 영역을 커버하는 노선으로, 현재 수도권 광역철도 노선에서 유일하게 급행열차가 운행되고 있는 노선이기도 하다.
공항철도(A'REX)의 직통열차는 도착시간 차이가 불과 몇 분으로 미미해 아직은 '급행답지 않아'서 제외했는데,
내년 상반기쯤 개통될 서울 지하철 9호선 노선에도 급행열차가 운행될 예정이다.
천천히 달리는 열차였지만 느린 셔터로 찍으니 제법 빠르게 달리는 것처럼 보인다. ^^



2번 플랫폼에 일찌감치 도착해 출발을 기다리고 있는 동인천 급행열차. 열차번호 K1173 20:36분 용산발 열차이다.
동인천 급행은 토요일에 89편 편성되며, 경인선 구간은 승객이 많아서 그런지 주요시간대는 4-5편으로 자주 출발한다.
급행열차는 이렇듯 전용 플랫폼에서 타고 내리며, 별도의 선로를 타고 완행열차를 추월해 가며 달리기 때문에 목적지 도착이 한층 빠르다.
동인천까지는 총 25개 통과역이 있지만, 급행은 13개 역만 정차하며 소요시간 약 44분으로 25% 정도 빠른 스피드를 낸다.
그러나 빠르다는 것 이외에는 열차의 시설이 특별히 다르거나 하지는 않으며, 요금도 같다. 
 
참고로 철도노선이 매우 발달한 대표적 나라인 일본의 경우 일반열차(고속열차인 신칸센를 제외한 모든 열차)의 등급에는
완행, 쾌속(Rapid), 급행(Express), 특급(Limited Express)으로 4단계의 구분이 있다고 한다.
각각의 차이는 일단 도착시간의 차이도 있지만, 열차의 시설이나 안락함, 지정석/비지정석 등으로 매우 세세한 등급 구분이 있다.
일본과 비교했을 때 한국의 수도권 도시철도 급행열차는 서비스의 차별점에서 아직까지는 도착 시간에 우선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대략 비교한다고 치면 경인선은 쾌속, 경부선은 급행 정도에 해당한다.
그러나 최근 김포공항-인천공항 1단계 구간이 완공된 공항철도(A'REX) 직통(급행)의 경우는 이와는 좀 다르게 차별화를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운영 규모로는 그 차이가 미미하여 대단히 욕을 얻어먹는 원인이 되고 있다. 

급행열차가 운영되는 형태를 보면 우리 나라는 아직은 삶의 질 자체보다는 삶 그 자체를 이끌어가는 데 더욱 관심이 많다고 보여진다.
한국 사람들이 속도뿐만 아니라 품질에도 가치를 제대로 부여할 줄 아는 시대가 오면 모든 것들이 좀더 풍요로와질 것이라 믿는다.  

 
검은 어둠을 앞에 두고 출발을 기다리는 동인천 급행 전동차. 마치 어두운 우주 속으로 떠나는 우주선 같다.
붉은 신호등과 정지 표지판이 인상적이라고 생각되었다. 역시 한국철도공사 5000호대 모델이다.



출발하는 동인천 급행열차.



서울메트로 소속의 인천행 완행열차가 4번 플랫폼에 들어왔다.
이 열차는 서울메트로 1000호대 저항제어 전동차로 1974년 서울지하철의 종로선 첫 개통과 함께 일본에서 도입된 모델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아마 수도권 광역철도에서 가장 오래된 전동차일 것이다. 행선 안내기도 옛날 필름식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구형이라 어둡다)
완전 초기 모델과 달리 이 전동차는 로템에서 제작했으며, 전조등의 형태 등 겉보기에도 여러 가지가 개량되어 있다.
브레이크 소리도 다르고, 와르르릉~ 하는 커다란 소음도 나지 않는다. 

저 뒤로는 무궁화호 열차가 보이는데, 저기 중앙선/태백선에서나 볼 수 있었던 전기기관차로 견인하고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알아볼 예정이다.



역 안의 커다란 유도 사인들. 플랫폼과 해당 출발 열차들을 안내하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바삐 오갔다. 용산역은 정말 큰 역이고, 서울도 무지하게 번화한 도시니까.



수도권 전철 중앙선과 급행열차들이 출발하는 1, 2번 플랫폼.
용산역 2번 플랫폼은 급행열차 전용이지만, 최근 KTX 광명역까지 운행하는 셔틀열차도 이용하고 있나보다.



출발을 기다리는 중앙선 열차. 열차번호 K15147 20:45분 팔당행 열차로, 교류 전용인 한국철도공사 6000호대 '마티즈' 전동차이다.
출입문이 모두 열려 있기 때문에, 붉은 등이 일제히 켜져 있다.

중앙선 노선은 새롭게 연장 개통되면서 배차 간격도 짧아졌고 신형 전동차들이 대거 투입되어 쾌적해졌다.
사진 좌측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커플이 내 카메라에 애교있게 포즈를 취해 주었는데, 아쉽게도 잘 담지를 못했다.
그래도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



푸른 빛이 어쩐지 마음에 드는 철도역 안내 사인.
한국 사람들은 푸른색을 좋아한다더니, 그림을 그려서 밥을 벌어먹고 있어서 그런지 나도 별 수 없나보다. ㅋㅋ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by 티티 | 2008/11/23 13:15 | 도시철도 프로젝트 | 트랙백 | 덧글(20)
트랙백 주소 : http://titicat.egloos.com/tb/1839644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Siruru at 2008/11/23 14:13
저도 인하대 다니는 친구한테 놀러갈때는 언제나 용산역에서 동인천급행으로 갈아타지요...
Commented by 티티 at 2008/11/23 16:02
똑같은 열차라도 어쩐지 급행열차라고 하면 타는 기분이 더 즐거워지는 느낌이랄까요 ㅎㅎ
반갑습니다~
Commented by rumic71 at 2008/11/23 14:37
일본도 특급 말고는 시설면에서 그리 큰 차이는 없습니다.
Commented by 티티 at 2008/11/23 16:01
내용 보충 감사드립니다~ 그렇군요~

개인적으로 10월 초에 경부선 심야 무궁화호를 타고서 느낀 것인데요,
우리 나라는 장거리를 빠르게 가는 수단으로 돈을 더 내는 일은 있지만, 장거리를 느리지만 편안하게 가는 방법으로 돈을 더 낼 방법은 거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침대열차도 없어졌고, 얼마전에는 새마을호 식당칸도 없어졌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카페열차로 바뀌었다는)
물론, 수익성이 그 기반이 되어야겠지만... 좀더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는데,
아직까지는 이런 이야기를 하면 뭐하러 돈을 더 내 가면서 그런 일을 하냐고 묻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랄까요 ^^;

중국산 식품의 수입 행태에 대한 고발 뉴스를 보면서도 새삼 느끼는 것이지만, 전체적인 삶의 질을 높이려면 뭐든 싸게 싸게 깎으려고만 하고...
뒷일이 어떻게 되던 일단 할 수만 있으면 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문화를 좀 지양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좋은 문화나 서비스에 대해서는 충분한 대가를 지불하는것이 당연하고, 양적 충족이 아닌 질적 충족도 중요히 여기는 분위기가 한층 받아들여져야,
저같은 업종의 사람들도 좀더 먹고살기 쉬워질 테구요 ㅋㅋ


반갑습니다~ 외국 기차여행을 한번 해 보고 싶은데, 기회가 잘 안 나네요 ^^
Commented by 루리카 at 2008/11/23 14:46
저 뒤쪽에 전기기관차(8200호대)가 운용되는 것은 경부선 전철화사업 완료로 7100~7500호대 디젤기관차를 점차 대체하는 추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호남선 전철화 사업은 2004년 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이루어졌고 경부선 전철화사업은 2006년 12월에 완료되어서 이제는 8200호대 전기기관차를 주력으로 운행하고 디젤기관차는 단계적 퇴역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티티 at 2008/11/23 15:51
상세한 내용 보충 감사합니다~
안 그래도 이날 한강철교에서 전기기관차가 끄는 경부선(서울-부산) 무궁화호 열차를 봤어요.
경부선이 오래 전 전철화가 완료되었다는 것도 모르고, 중간에 기관차를 바꿀 것도 아닐텐데~ 라는 식으로 ㅎㅎ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었답니다~
10월 초에 탔던 부산행 무궁화호는 디젤기관차 방식이었거든요.

블로그에 찾아가보니 근래 제가 관심을 갖기 시작한 분야에 대해 대단히 해박하셔서 한번 더 놀랐습니다 :D
반갑습니다~
Commented by 원영 at 2008/11/23 17:15
직접 겪을때는 매캐하고 어딘지 모르게 뿌연 시야만이 인상에 남는 1호선 지하철역들인데...
티티님께서 사진으로만 담으시면 어쩜 이렇게 다르게 변하는 걸까요..^^
Commented by 티티 at 2008/11/23 18:55
감사합니다~
ㅋㅋ 오랜만에 오셨네요~
Commented by JellyBean at 2008/11/23 17:16
저 대학다닐때 생각나네요 ㅎㅎ
그땐 부평행 직통열차였는데 점점 주안으로 동인천으로 연장되고....
신길이나 신도림에서 플랫폼 올라갈때 직통 딱 오면 너무너무 기분좋고
부평에서 일반열차랑 동시에 들어오면 광속으로 가로질러서 갈아타고요....^^
주안까지 연장되니까 얼마나 좋던지....전철없는 동네서 살다가 대학진학덕분에 원없이 전철타고 다녔습니다
Commented by 티티 at 2008/11/23 18:55
아.. 그 광속으로 갈아타는 느낌!
완전 상쾌하죠~ ㅋㅋ

반갑습니다~
Commented by Gunplug at 2008/11/23 18:53
에전에 급한 일이 있을때면 병점라인을(내려가거나 올라가거나) 애용햇었던 적이 있었죠
Commented by 티티 at 2008/11/23 18:54
그러셨군요 ㅋㅋ
블로그 링크 추가해두었어요. 반갑습니다~
Commented by Gunplug at 2008/11/23 19:14
감사합니다. 저도 추가했습니다
Commented by 티티 at 2008/11/23 22:03
반갑습니다~
Commented by LONG10 at 2008/11/23 20:07
천안 - 용산도 급행이 있지만 그 차이는 10분밖에 안 되더군요...
집이 7호선 내방역이라 1-7호선 가산 디지털 단지 역에서 갈아타는게 훨씬 빠릅니다.
(가신 디지털 단지 부터는 일반운행으로 전환되고...)

그럼 이만......
Commented by 티티 at 2008/11/23 22:08
그렇군요~
시간표를 찾아보니 용산-천안 구간 소요시간이 일반 111분, 급행 88분으로 20분은 차이가 나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
그래도 명색이 '급행'인데 좀더 빨라야 하지 않나 싶네요. ㅋㅋ

내용 보충 감사드리고요, 반갑습니다~
Commented by savants at 2008/11/23 21:01
하지만 출근시간 부평-신도림 라인은 지옥이죠~ 시간차는 보통 8분정도 나는데 이 시간대는 그렇게 차이나지는 않아보이네요~
Commented by 티티 at 2008/11/23 22:10
예전 학교 친구 말로는, 거짓말 좀 보태면 하늘에 떠서 올 수도 있다던데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가 숙취로 토하거나 하면 그 혼잡 속에서도 위험발생지 반경 50cm의 빈 공간이 생긴다는군요 ㅋㅋ

반갑습니다~
Commented by 피에스타 at 2008/11/25 23:18
용산역;;중앙선 하행타면 이촌에서 내려야 하는데 자다가 깜박하고는 용산역에서 내린 기억이 많아서
싫은곳중에 하나인 역입니다 ㅋㅋ
Commented by 티티 at 2008/11/25 23:22
아... ㅎㅎㅎ

싫어하시는 거는 이해가 가지만.. 그래도 역은 죄가 없는데 ㅋㅋ
만약 이야기 나눌 기회가 있다면 난 억울해요! 라고 소리지를꺼예요 아마. :D

:         :

:

비공개 덧글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