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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하프하트(Half-Heart) 32km 라이딩 코스 - 나의 홈코스
구글 위성 지도에 표시한 '하프하트 코스'의 전체 개략도.
(붉은 선은 내가 GPS로 기록한 트랙로그이다.)


날씨 풀렸다! 자전거 타러 나가자!


요즘 서점에 많은 종류가 쏟아져 나오는 자전거 안내 서적들을 보면 '서울 하트 코스'라는 것이 있다. 한강 남단-안양천-탄천-양재천-학의천을 잇는 약 67km정도의 코스로, 쉽게 말해 서울 남쪽과 한강을 크게 한 바퀴 도는 코스를 말한다. 대부분이 자전거 전용도로 구간이라 어렵지도 않고, 라이딩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서 서서히 긴 거리를 달려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아주 좋은 코스이기도 하다. 전체 코스 모양이 마치 하트와 같은 형태라 하여 일명 '서울 하트 코스(Seoul Heart Course)' 라 불린다.

나의 라이딩 홈코스이기도 한 이 '하프하트' 코스는 서울 하트 코스의 강남 쪽의 딱 절반 정도를 잘라낸 원점회귀 순환코스다. 사실 '하프하트 코스(Half-Heart Course, HHC)'라는 말은 대중적으로 쓰이지 않지만 뭐든 적당한 이름을 붙이지 않으면 근질거리는 나의 스타일 때문에 이렇게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HHC는 사당역-이수교차로-탄천합수부-양재천합수부-선바위역-남태령-사당역으로 이어지며 전체 구간의 길이 약 32km 정도이다. 일반 도로는 선바위역-이수교차로의 약 8km 구간, 전체 대비 약 25%. 강남 지역은 의외로 구배가 많은 구릉지역이지만, HHC는 주로 강변을 따라 달리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구간이 평탄하며 도로상태가 좋아 로드바이크(사이클)나 미니벨로로 탄다고 해도 나쁘지 않고 제법 속도를 내며 달릴 수 있다. 단, 딱 한 군데 챌린지가 있다면 도로의 고갯마루가 해발 117m 정도인 남태령고개를 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약 2km 정도의 구간에서 쉼 없는 오르막으로 고도차 70m 정도를 극복해야 하므로 근래 저질 체력이 되어버린 나에게는 가장 낮은 기어로도 그야말로 아주 심장이 터진다. '짐승같은' 엔진이 아니라면 확실히 힘이 들게 될 것이지만 그만큼 도전도 되는 구간이다. 참고로 남태령을 넘는 도로는 급한 오르막에 상시 교통량이 대단히 많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다소 상태가 좋지 않은 자전거 도로가 있는 인도로 달려야 한다. 주의할 점은 서울로 들어오는 방향의 자전거 도로가 훨씬 상태가 좋으므로 늘 그쪽 방향을 선택하길 바란다.
모든 고갯길이 그렇듯이, 일단 내리막을 내려가게 되면 그간 나를 앞질러 갔던 자동차들을 차례로 추월하는 희열(교통정체가 심한 도로이기 때문에 대부분 사당역까지 가지 못하고 도중에 서 있다)을 맛보게 될 것이다. 그러나 역시나 도로상태가 HHC의 전 구간 중 가장 나쁘고 노상 장애물도 많기 때문에 지나치게 속도를 내는 것은 금물. (고수는 일반적으로 내리막에선 본전, 오르막에서만 랩 타임을 줄인다) 시 경계 지역이라 주변에 도움을 청하기 마땅치 않기 때문에 뭐니뭐니해도 안전이 제일이다.

만약 처음이라면 HHC를 시계방향으로 주파하는 것을 가장 권장하고 싶지만, 길에 이미 익숙하다면 맞바람을 맞지 않도록 아무렇게나 달려도 된다. 가장 난이도가 높은 남태령 고개를 이용해 처음에 힘들고 말지, 마지막에 모든 에너지를 짜내어 돌파할지 등 도전의 순간을 언제로 할지 선택하는 재미도 있다. 나야 집이 사당역 부근이기 때문에 출발/종착점이 사당역이 되지만, 여건이 편리한 곳을 택해 어디에서든 출발하면 된다. 참고로 선바위역 부근에는 경마공원-서울대공원에서 무료로 개방하는 주차장이 있고, 한강공원의 주차장 등을 이용해 자전거를 운반해 오고, 시작과 종료 지점으로 선택하면 편리할 것이다. 30km 정도의 거리이기 때문에 쉬는 시간까지 고려해 평균속도 15km 정도로 3시간 정도 잡으면 아주 느긋할 것이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급수대나 벤치 등이 일정 간격으로 계속 나와주기 때문에 마음에도 여유가 생긴다.



선바위역에 접근중. 관악산이 우뚝하고 나의 앞을 가로막는다. (왼쪽의 중계 안테나가 서 있는 곳이 관악산 정상인 연주대이다.)
이제 집에 가려면 남태령 고개를 통해 관악산을 넘어야 한다.



눈이 왔어도 달린다!
좀 무겁더라도 간단한 여행과 동일한 조건으로 최소한의 가벼운 여장은 늘 싣고 달리는 것은 나의 규칙.
노면이 다소 거칠거나 짐을 많이 싣고 떠나는 지방 여행 때는 이 자전거를 쓴다. (알톤 RCT-Master Turbo)
새로 이사온 관악구는 굴곡이 많아 뒤 기어가 7단인 이 자전거가 저질체력의 나에겐 좀 힘들 때도 많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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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티티 | 2009/01/18 00:07 | 익스트림 라이프 | 트랙백(1)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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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jenyu's me2DAY at 2009/04/25 10:51

제목 : 젠젠의 생각
하프하트(Half-Heart) 32km 라이딩 코스이것입니다! M군 고고씽하자...more

Commented by felix at 2009/01/18 00:56
사실 하트코스는 버거웠는데 HHC라니 언제 한번 도전해봐야겠어요.
Commented by 티티 at 2009/01/19 01:39
반갑습니다~ ^^

남태령 클라이밍이 정말 만만치 않습니다 ㅋㅋ
Commented by Cheese_fry at 2009/01/18 02:53
티티님 안녕하셨어요~~ 자전거가 참 상큼~~해 보입니다. 저도 하나 얼마전에 샀는데~ 어릴때 생각도 나고 가끔 타면 참 즐거워요~~
Commented by 티티 at 2009/01/19 01:39
감사합니다 ㅋㅋ
자전거 사신 것 축하드려요~
Commented by J워커 at 2009/01/18 13:44
꼭 그 코스 따라 잔차링 해보고 싶네요. 코스 소개 기대*기대.
멋지네요. 잔차 세팅 ^^
눈길 조심하세요.
Commented by 티티 at 2009/01/19 01:39
ㅋㅋㅋ 님도 눈길 조심하세요~
요즘엔 자전거용 스노우 타이어도 있더라구요~
Commented by 보노보노T at 2009/01/20 02:01
상계동 사는 저는 강북 코스가 맞겠지요.(아직 자전거도 없고 시작할 준비도 전혀 없는데, 이 무슨??) 중랑천 따라 내려가서 한강 따라 가면 월드컵공원까지 갔다 올 수 있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자동차로나 다니지 자전거는 언제쯤 시도해 볼 수 있을지..^^
Commented by 티티 at 2009/01/21 11:33
시작이 절반이더라구요~ ㅋㅋ
Commented by 상오기 at 2009/03/01 22:32
안녕 하세요 ^^
GPS를 잘 활용하시는것 같아 글을 남깁니다.
네이버맵을 이용한 GPS 로그 공유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관심있으시면 놀러 오세요~~
시간 나실때 GPS 로그 공유 부탁 드립니다.
감사 합니다 ^___^

http://gps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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