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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선 오산역(烏山驛) - 경기도 오산시
눈이 내리다 그친 경부선 오산역. 하행 승강장과 대피선로의 모습입니다.
대피선로에는 선로 보수용 차량이 세워져 있습니다.


경부선 오산역은 1905년 영업을 시작하였고, 지금의 역사 건물은 2002년에 새로 지어진 것입니다. 2005년부터는 천안까지 연장 운행되는 수도권 전철이 일반열차(무궁화호)와 함께 정차하는 역이 되었습니다. 수도권 전철은 완행과 급행 모두 오산에 정차합니다.

서울에서 남쪽으로 여행을 시작하면 제일 먼저 만나는 도시가 바로 수원이며, 그 다음으로는 오산으로 이어집니다. 자전거 여행을 해 본 이들은 수원을 거침없이 통과해 남쪽의 국도 임시활주로를 지나고 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오산시 간판이 세워진 주유소 고개가 나온다는 것을 잘 알 것입니다. (저는 늘 이 고개를 넘기 전에 간판 아래에서 쉬며 물을 마시곤 했습니다) 오산은 이와 같이 서울에서 수십km 남쪽에 위치한 가까운 곳으로, 한강 이남에서 여기까지 오는 길에는 큰 강이나 고개 등 그 자체로도 넘기 힘든 지형적 장애물이 거의 없는데, 이러한 추세는 천안까지 이어집니다. 이러한 오산은 1번 국도와 경부선 철도, 경부고속도로가 모두 지나는 중요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개전 며칠 만에 한강 방어선을 궤멸시킨 북한군이 강을 건너 국도와 경부선 철도를 따라 이곳 오산까지 도달하는 데에는 전쟁이 시작되고 불과 10일 정도 걸렸을 뿐입니다. 최초의 반격다운 반격도 이 부근에서 이루어졌습니다. 한국에 급히 파견된 첫 번째 미군 부대인 24사단 소속의 1개 대대, '스미스 부대(Task Force Smith)'가 이 지역에 도착, 오산 죽미령에 진을 치고 남진하는 북한군의 전차대를 맞아 용감히 방어작전을 수행했습니다. 그러나 스미스 부대에는 대전차포 등 북한군의 T-34 전차를 막기 위한 장비가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바주카 포 부대가 있었으나 소련제 T-34와 같이 장갑이 두꺼운 전차를 파괴할 수 있는 무기는 아니었고, 가장 중화기라 할 수 있는 105mm 야포에도 대전차용 고폭탄은 불과 몇 발만 있었을 뿐입니다. 가장 중요한 탱크는 한 대도 없었습니다. 미군 병사들은 북한군 탱크를 마주해 무수히 포를 쏘았으나 역시 대부분의 명중탄들은 탱크의 장갑을 뚫지 못하고 튕겨 나가거나 효과가 없었습니다. 병사들의 분전으로 몇 대의 북한군 탱크가 불타거나 궤도가 파손되어 멈추어 섰습니다만, 미군은 결국 북한군의 전차를 막지 못해 단 하루 만에 전선을 돌파당했고 패퇴하고 말았습니다. 스미스 부대는 부족한 장비에도 불구하고 북한군 탱크 4대를 파괴하거나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었고 120여 명의 북한군을 사살하는 전과를 올렸으나, 400여 명의 대원들 중 180명이 전사하는 궤멸적인 타격을 입었고, 포를 비롯한 모든 장비를 잃고 말았습니다.



오산역을 지나는 경부선 철도의 모습입니다. 중앙의 2개 선이 일반열차가 사용하는 트랙들입니다.




하행 무궁화호 열차가 오산역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최근 경부선의 전기철도화가 모두 끝났기 때문에, 우르릉거리는 디젤 기관차와 더불어 이렇게 전기 기관차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약간 바람소리 같은 소음을 내는 전기 기관차는 디젤 기관차보다는 조용하지만 다소 건조해 보이기도 합니다.

사진 속의 기관차는 독일제 유로스프린터를 기본으로 만들어진 8000호대 전기 기관차로 최고속도 150km를 낼 수 있습니다.
(고속용 철도에서는 약간의 개조로 시속 220km 까지 달릴 수 있는 기본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누군가 철로에 음료수 캔을 버렸습니다.




막 문을 닫고 출발하려는 상행선 전동차입니다.




멀리서 제가 탈 용산 급행 전동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일반열차용 승강장과 전철용 승강장의 높이가 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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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티티 | 2009/05/23 16:32 | 도시철도 프로젝트 | 트랙백 | 핑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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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VisionStyler | n.. at 2009/05/28 05:20

...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의 기관차들은 바퀴 크기가 비슷한 대신 엔진과 동력바퀴 사이에 있는 변속기(트랜스미션)의 기어비율을 조절해 기관차가 내는 힘을 조절합니다. 지난 번 경부선 오산역 포스트에서 소개한 8000호대 전기 기관차 역시 기어비율을 개조하는 것으로 시속 220km 까지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한국철도공사에는 8000호대 전기 ... more

Commented by Spearhead at 2009/05/23 17:41
화성시가 화성군이던 시절 떨어져나와 시로 승격된 곳이기때문에 일정부분은 화성시와 연계된 부분도 있는 곳이죠.
화성동부경찰서(구 화성경찰서)가 여전히 오산시에 있기도 하고...
아파트가 급격하게 늘어나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8~90년대 주택들이 대부분인 개발이 정체된 도시여서인지 최근의 세교신도시 개발을 시 발전의 기회로 삼고있는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티티 at 2009/05/27 12:52
좋은 보충 정보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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