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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통로

중앙선 이촌역의 지하 통로.


저는 이 통로를 걸을 때면, (지금은 없어졌지만) 옛 서울역의 길고 광활했던 지하 통로가 생각나곤 합니다.
그 통로를 걸을 때면 항상 짐이 무거웠고 다리도 아팠거든요.
왕십리역에도 비슷한 통로가 있었던 것 같은데, 역시 신역사의 건설로 없어졌습니다.


저는 새로 지어지는 거대한 역들은 어쩐지 역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근래 부는 민자역사 바람이 영 탐탁치가 않습니다.
겉으로는 기차역이 여전히 주인공이지만, 이제 기차를 타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이 오는 공간이니까요. 
그늘지고 햇볕이 들지 않는 승강장도 별로 마음에 들지 않고요, 막힌 공간 덕에 울리는 기차 소리도 그저 그렇습니다.
그저 기차가 들어오는 복합공간일 뿐이지요.





by 티티 | 2009/06/30 00:04 | 도시철도 프로젝트 | 트랙백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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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홍차도둑 at 2009/06/30 00:10
왕십리는 생기기는 비슷하게 생겼지만 이촌같은 분위기는 나지 않았죠...뭐랄까...내려가자 마자 바로 지하철 역사의 특징적인 타일 색깔 때문이었을지도요...
왕십리는 지금도 통로가 바뀌지 않았습니다.(2호선-국철 환승통로)
가장 비슷하게 남아있는 것이라면 아마도 성북역일지도...성북역은 MT갈때 자주 갈 수 밖에 없었는데(광운대 나왔으니까요) 그땐 정말 열차에서 내리면 정말 서울역 생각났지요 ㅎㅎ
Commented by 티티 at 2009/06/30 07:25
어제 왕십리역에 갔었는데... 그 환승통로 없어졌어요 ^_^ 아주 판자로 막고 못질을 해놨더군요.

성북역은 자세히 본 적이 없지만, 구경가봐야할듯~
Commented by 홍차도둑 at 2009/06/30 09:44
헉? 못질을? 이제 어떻게 옮겨타라고...-ㅅ-
Commented by 티티 at 2009/06/30 23:20
통로가 완전히 바뀌었어요~
Commented by hunj at 2009/06/30 01:01
티티님의 사진을 보면, 어째 사진을 찍으시는 곳이 제가 사는 곳과 다들 가까운데, 이거 뭔가 ㅎㄷㄷ.. 전 한남역에 삽니다. 요즘은 한강 진입로니 뭐니 하면서 말이 많더라고용.
Commented by hunj at 2009/06/30 01:01
아니, 정확히는, 한남역 근처입니다. 한남역에서 살면 전 노숙자..ㅋㅋ;;
Commented by 티티 at 2009/06/30 07:25
한남역 ㅋㅋㅋ
Commented by Vessle at 2009/06/30 03:34
자주 들어와서 눈으로만 보고 가곤 하는데..
늘 친근합니다 사진들이..^^
Commented by 티티 at 2009/06/30 07:25
반갑습니다!
Commented by 校獸님ㄳ at 2009/06/30 08:48
크으, 이촌역. 저에겐 그나마 고향이란 개념에 가장 가까운 곳이라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서는 1년에 한 번은 가게 되더라구요. 그 때마다 본 풍경을 보니까 묘합니다.
Commented by 티티 at 2009/06/30 23:19
아.. 그렇군요~
Commented by Giggs at 2009/06/30 10:01
서울역의 지하통로.. 생각나네요. 어릴때 보고선 사람들과 짐과 그 규모에 약간 압도당했던 것 같은 기억이 납니다.
용산역 같은 민자역사는 정말 기차역이라는 기분이 나지 않아 끌리지 않아요..
Commented by 티티 at 2009/06/30 23:19
그렇지요~
Commented by ZENO at 2009/06/30 20:05
정말 어릴땐,
처음 가본 서울역은 패닉그 자체였던 것으로 기억해요.-_-;
Commented by 티티 at 2009/06/30 23:19
지금보다는 작았지만, 역사 안은 전체적으로 어두웠죠.
승강장은 그나마 좀 나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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