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onstyler Blog
  | Egloos | Log-in
CANON HFS-10 HDCAM
CANON HFS-10  HDCAM


캐논 HFS-10은 1/2.6인치 CMOS 이미지 센서와 더불어 액티브 손떨림 방지 (Image Stabilizing)기능이 탑재된  (35mm 환산) 43.5-435mm 10배 줌 기능의 F1.8 비디오 렌즈가 탑재된 메모리 타입 가정용 HDCAM입니다.
저의 첫 번째 캐논 광학 장비인 이 HDCAM은 스틸 카메라와 더불어 비디오 취재용으로 함께 사용되고 있는데요, 그간 제가 가지고 있던 캐논 카메라의 이미지를 모두 불식시켜 준 아주 훌륭한 장비라고 생각합니다. 똑똑하고 빠른데다 얼굴인식도 상당히 잘 되는 인스턴트 AF기능이 지원되고 미니 액세서리 슈에 외장 샷건 마이크나 조명 등을 추가로 부착할 수 있는데요, 필터 직경이 58mm로 가정용치고는 렌즈가 대구경이라서 기본 무게 450그램으로 조금 크고 무거운 편이지만 기본 옵션으로는 한 손에 잡고 사용하기에 큰 부담은 없는 크기와 무게입니다. 셔터 우선과 조리개 우선, 노출 보정 기능 등도 지원되므로 스틸카메라처럼 사용이 가능합니다.  

32GB의 내장 메모리로 최대 1080/60i 해상도의 AVCHD 압축 HD영상을 3시간 가량 기록할 수 있고, PF24 옵션을 켜면 영화처럼 24프레임으로 기록이 가능합니다. 빈 SD 메모리 슬롯에 32GB까지 용량을 더 추가할 수 있는데요, 정상적 사용을 위해서는 속도 기준을 만족하는 SDHC 메모리를 사용해야 합니다. 다만, 아쉽게도 한 쪽이 꽉 찼을 때 다른 쪽으로 자동으로 넘겨 주는 기능이 없네요. 최대 화질 모드인 MXP 모드에서 3시간 정도 연속 촬영하면 기록 장소를 전환하기 위해 잠시 촬영을 멈춰야 합니다. 또한 2시간을 사용하기 어려운 기본 배터리로는 스태미너가 턱없이 부족하므로 4시간 가까이 사용가능한 대용량 배터리를 추가로 구입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겠습니다.  

렌즈는 최대 광각에서 1cm 까지 접근 가능하지만 최대 망원에서는 1m 이하로는 초점이 잡히지 않습니다. 디지털 줌이 지원되지만 좋은 화질을 위해서는 가능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정석이겠지요. 렌즈의 최대 광각 43.5mm는 표준렌즈 수준의 화각이라 대부분의 컴팩트 카메라처럼 광각이 매우 부족해서 좁은 공간의 촬영이 힘듭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0.7x 배율의 WD-H58 전용 와이드 컨버터 렌즈를 사용하면 됩니다. 전용 캐논 컨버터는 가격이 몹시 비싸지만 모든 제작사 컨버터가 그렇듯 화질 면에서 열화가 적습니다. 또한 렌즈의 기본 밝기를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30mm 정도까지 화각이 확장되므로 거의 필수품목이라 하겠습니다. 컨버터 렌즈가 꽤 크고 무거울 뿐만 아니라 컨버터를 사용한 상태에서도 - 그나마 나아진 것이지 - 썩 화각이 충분치가 않네요.  135포맷 카메라에서 화각 100도 이상의 초광각 렌즈를 즐겨 쓰는 저에게는 너무나 부족한 광각입니다. 또한 광각렌즈를 쓰면 둥글게 휘는 배럴 디스토션이 있는데다가 인스턴트 AF 기능이 상당히 둔화되는 느낌입니다. 
광각 컨버터 외에도 텔레컨버터가 따로 액세서리로 판매되고 있지만, 센서크롭 방식의 내장 익스텐더로 1.7x 텔레컨버터 기능이 있어서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기능을 사용하면 아무래도 화질이 좀 떨어지고 흔들림에 약해집니다. 참고로 모든 컨버터 렌즈를 사용하고 있을 때에는 내장 플래시나 지속광 조명이 간섭을 받아 정상적인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커스텀 다이얼을 지원하기 때문에 노출이나 초점 등을 수동으로 작동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능이 영 맘에 들지 않네요. 빠른 노출 보정 정도에나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이지 신속한 초점 전환을 커스텀 다이얼로 수동 작동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다이얼의 위치는 작동을 위해 캠이 흔들릴 가능성도 높은 곳입니다. 역시 가정용 모델이라 많은 한계를 가지고 있네요.   

대구경 렌즈와 큰 이미지 센서 덕분인지 영상 화질은 무척 좋았는데요, 자동 화이트밸런스도 나쁘지 않아 색도 선명하고 찍는 맛이 있을 정도로 지금까지 본 가정용 레벨의 캠들 중 가장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영상은 MTS 파일로 기록되는데, HD 편집을 지원하는 SONY VEGAS Pro 9 편집 프로그램에서 별도의 변환 없이 바로 불러올 수 있습니다. (JVC의 MOD 포맷 기록보다 백 배 편리합니다.) 메모리 방식이기 때문에 별도의 캡쳐카드도 불필요합니다. 그러나 AVCHD 코덱을 사용하는 모든 HDCAM이 그렇듯, 극도로 높은 압축률 때문에 제대로 편집하려면 고사양의 컴퓨터가 필요합니다. 저는 코어2듀오 2.2GHz PC에서 제대로 된 편집이 불가능해 가장 저렴한 i5 CPU를 중심으로 PC를 맞추었습니다. 이쯤 되니 겨우 최소한의 부드러운 편집이 가능해지더군요. (그나마도 프로그램이 가볍고 빠른 편인 SONY VEGAS 경우입니다.) 그러나 이 정도 PC로도 10분 정도 영상을 렌더링하는데는 약 6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소프트웨어 윈드스크린 기능이 있는 기본 콘덴서 마이크의 성능도 제법 괜찮지만, 외장 마이크로폰 잭을 지원하기 때문에 더 좋은 마이크로폰을 사용하거나 마이크로폰을 다양한 녹음 위치에 설치하고 원하는 방식으로 사운드 소스를 녹음할 수 있습니다. 기본 액세서리인 DM-100 스테레오 샷건 마이크로폰을 미니 액세서리 슈에 부착하면 간편하게 사운드 녹음 품질을 높이고 수음 형태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스위치 전환으로 90도와 120도, 그리고 샷건으로 마이크로폰을 조정할 수 있는데요, 샷건 모드를 선택하면 음질이 약간 떨어지지만 하이퍼 카디오이드 마이크로써 근거리 소리를 무시하고 멀리 있는 소리를 더욱 가깝게 녹음할 수 있습니다. (샷건 마이크는 일종의 마이크 세계의 망원렌즈입니다.) DM-100 마이크로폰은 털 재질의 윈드스크린도 함께 제공하므로 꽤 쓸모가 있습니다.


비디오 촬영과 편집은 시간축과 사운드라는 영역이 있기 때문에 일반 스틸 카메라 촬영과 다른 점이 매우 많습니다. 흔들림에 굉장히 예민하기 때문에 손으로 들고 찍는 것이 아주 힘들답니다. 안정적인 트라이포드와 패닝 레버가 부탁된 비디오 헤드를 사용한다면 말끔한 촬영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만, 지독히 번거롭기도 하겠지요. 또한 전문 편집팀을 데리고 있지 않는 이상, 찍은 영상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편집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처음 접근하는 이들이 친해지는 데에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나 조금 익숙해지면 스틸카메라와는 또다른 재미와 맛, 그리고 영역을 볼 수 있답니다.
요즘은 기술의 발달로 720p 동영상 촬영이 가능해진 DSLR 카메라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심지어 플래그 십 카메라에도 그 기능이 들어갑니다. 니콘의 경우 Motion JPEG를 사용하며 촬영된 동영상에서 선명한 정지영상을 따로 분리할 수 있는 기능까지 지원되는데요, 앞으로의 프레스 카메라가 어떻게 변하게 될 지를 조금 엿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래에는 스틸 사진과 동영상을 함께 취재할 수 있는 사진기자가 필요하게 될 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이 캠을 사용해 그와 같은 부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두 기기로 사진과 동영상을 함께 취재하는 것은 매우 힘들고 정신도 산란해집니다만, 노력중입니다. 편집 연습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동영상 기능이 있는 DSLR에 비해 전문 캠코더는 동영상 전문기기이니만큼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우선 크기가 작고 가벼우며, 강력한 흔들림 방지 기능과 자동 AF 기능이 기본이고요, 카메라의 형태 등이 동영상 촬영에 더 알맞고 줌이나 버튼 작동시 소리가 안 나도록 섬세히 설계되어 있습니다. 동영상 코덱은 물론 마이크로폰이나 지속광 조명 등 확장 기능에서도 많이 앞서고요. 무엇보다 더 큰 해상도인 1080i/p HD영상을 찍을 수 있습니다. 동영상 DSLR은 더 큰 이미지 센서를 사용한다는 것과 렌즈 사용에 따라 심도 표현이 훨씬 자유롭다는 점 외에는 아직 큰 장점이 없습니다. 최근에야 외장 마이크도 장착가능한 기종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있죠. 니콘의 경우 촬영 지속가능 시간도 5분 이내로 짧습니다만, 어차피 영화를 찍을 것이 아니면 한 씬(Scene)을 5분 이상 길게 늘일 이유가 거의 없겠지요.

동영상은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접근이 어렵지만, 분명히 도전해 볼 가치가 있는 분야입니다.
물론, 최대 화질 그대로 웹에 올려 공유하는 것은 아직 꿈에 불과하며 엄청나게 낮은 화질로 재인코딩된 상태로만 가능합니다. YouTube에 10분 이내로 720p의 HD 영상을 올리는 정도가 아직 한계인 수준이라 아무리 가정용 레벨이라 해도 과연 이 정도 화질의 HDCAM을 사용하는 것이 타당한 것인가라는 의문도 있지만, 모든 디지털 영상 소스가 그렇듯 원본이 좋을수록 압축본의 디테일과 화질이 좋아지게 됩니다. 최대한의 원본으로 최소한의 변환과 압축을 거쳐 제작된 영상이 화질 손상이 가장 적지요. 
비디오는 편집은 좀 힘들지만 완성된 결과를 보면 재미있어요. 저는 스틸사진을 찍던 버릇대로 영상을 찍어 이어 붙이기 때문에 러닝타임에 비해 지나치게 클립을 많이 사용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영상을 촬영하다 보면 왜 입체감을 높이기 위해 여러 대의 카메라가 사용되는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어요. 기록이나 미디어 아트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여러분들도 한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by 티티 | 2009/10/21 02:01 | 사진 이야기 | 트랙백 | 핑백(1) | 덧글(2)
트랙백 주소 : http://titicat.egloos.com/tb/1960578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Linked at VisionStyler | n.. at 2009/11/04 21:24

... 로폰은 미니 어드밴스드 슈 규격을 사용하는 캐논 비디오 카메라에 외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향성 스테레오 마이크로폰입니다. 저는 저의 HD 비디오카메라인 캐논 HFS-10 HDCAM에 부착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마이크를 장착하면 캠코더의 내장 마이크는 자동으로 비활성화되도록 되어 있고요.윈드스크린이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어서 바람 ... more

Commented by 데니스 at 2009/10/21 09:10
개인적으로 올해초 동경서 구입한 HF 11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신모델이라... 탐나네요~ ^ ^

말씀처럼 편집이 좀 힘든게 아니라 많이 어렵더군요. 물론 블루-레이로 한다면야 간단하겠지만 외국 사시는 집안 어른들을 위해 DVD로 편집시 상당히 손이 많이 가더군요. 현재 제가 사용하는 방법은 소니 베가스 프로를 이용 편집후 AVI로 출력 그리고 그걸 ConvertxToDVD를 통해 DVD로 바로 굽습니다. 뭐 베가스를 이용할수도 있겠지만 원래 목표가 집어넣으면 바로 플레이되는 DVD 인지라 이게 시간적으로 빠른것 같더군요.
Commented by 티티 at 2009/10/23 21:44
오~~ 그렇군요.

HF11 사용자시라니 반갑습니다. 캐논 캠코더가 화질로는 단연 일등급이라죠!

:         :

:

비공개 덧글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