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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300s의 D-Movie 테스트 샷입니다.

금일 아침에 찍은 두 편의 영상으로 1분, 2분 정도의 짧은 비디오입니다.
최대화질인 720/24p HD 규격으로 촬영, SONY Vegas Pro 9에서 간단한 페이드인/아웃 편집을 거쳤습니다.
YouTube 최고화질로 보여지는 아래의 비디오는 체감 원본 화질의 절반 이하 수준입니다.
(기본적으로 HD로 재생되도록 했습니다만, 시스템 사양이나 네트워크 속도 문제로 재생이 끊기는 분은 빨간 HD버튼을 눌러 해제하면 조금 낮은 사양의 비디오가 나갑니다)




AF-S NIKKOR 24-70mm F2.8G ED N 렌즈 사용, 핸드헬드에 수동 초점입니다.
51초 촬영한 파일 원본의 용량은 101MB, 편집/렌더링 후 압축된 용량은 31MB 입니다.




AF-S Micro-NIKKOR 60mm F2.8G ED N 렌즈 사용, 역시 핸드헬드에 수동 초점입니다.
116초 촬영한 파일 원본의 용량은 143MB, 편집/렌더링 후 압축된 용량은 69MB 입니다.


우선 D-Movie를 촬영해 본 소감을 짧게 요약하면, "부족한 것이 대단히 많지만 개인 영상 제작의 새로운 지평이 열렸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캐논 HFs-10 HDCAM과 비교했을때 최대화질, 영상의 자연스러움 면에서는 비교하기가 어렵지만 기존의 카메라용 렌즈를 사용하여 화각과 심도표현 등 다양한 표현 능력만큼은 크게 능가합니다. (전문가들의 평가가 사실임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부족한 점이 더 많았습니다. 일단 카메라의 형태를 하고 있어서 삼각대 없이 장시간 흔들림 없이 동영상을 찍는 것이 아주 힘듭니다. 조작 인터페이스도 적합하지 않아 더욱 흔들리는 요소가 됩니다. 또한 렌즈의 손떨림 방지 기능을 사실상 사용할 수 없고 AF 기능도 거의 무용지물입니다. 오늘 제가 사용한 렌즈들은 각 영역에서 니콘이 내놓은 가장 빠른 장비들입니다만, 동영상 촬영용으로는 너무 느리고 정확하지도 않아서 손으로 초점을 잡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또한 초점을 잡는 모양새도 캠코더와 다릅니다. 캠코더는 정확한 초점 위치로 한 번에 스르륵 밀려드는 형태로 초점이 잡히는데, 카메라답게 앞뒤로 오가며 초점을 잡아요. 그리고 그나마 조용한 초음파 모터 렌즈임에도 드드득하는 구동 소음이 함께 녹음되는 치명적 단점이 있습니다. 캠코더의 줌/포커스 장치가 매우 조용한 것과 비교됩니다.
또한, 아무래도 고속으로 초점을 잡기 위해 디자인된 AF 렌즈라서 거리계의 회전 거리가 아주 짧습니다. 그래서 손으로 초점을 잡아야 하는데 아주 조금만 움직여도 거리가 팍팍 달라지기 때문에 안 그래도 불편한 촬영 자세에서 극도로 델리키트한 초점 조작을 요구합니다. 초점 속도는 느리지만 정확한 초점을 위해 회전 구간을 길게 만든 마이크로 렌즈를 사용하니 조금 낫더군요. 아주 어렵습니다, 어려워요. 이 부분은 높은 줌 비에 긴 초점 조작 범위를 가지면서도 밝은 조리개에 빠르게 작동하는, 그러나 부드럽고 조용한 비디오 전용 DSLR 렌즈를 새롭게 만들어야만 결국 해결될 부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촬영 중에는 마이크 레벨이나 조리개 값을 조정할 수 없는데요, 아직은 이 부분을 애교로 봐 줘야 할 수준이군요. D300s의 내장 마이크는 조악해 보이는 모양과는 달리 성능이 썩 나쁘지 않고 바람소리도 많이 걸러주지만, 지향성이 없어 수음 범위를 전혀 조절할 수 없고 여전히 본체의 작동 소음이 녹음됩니다. 이 부분은 외장 마이크를 써야만 해결될 것 같습니다. 핫슈에 장착할 수 있는 비디오카메라용 샷건 마이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모니터 헤드폰을 사용할 수 있는 잭과 녹음 레벨을 조정할 수 있는 다이얼 인터페이스가 있다면... 이거는 거의 캠코더에 준하는 요구사항 같긴 하군요. 그리고 배터리 소모율이 약 3배 이상으로 올라가는 느낌인데요, 장시간 촬영하려면 예비 배터리를 든든히 준비해야되겠습니다. 메모리는 그렇게 고속 버전이 아니라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저는 캐논 캠코더에서 보조용으로 사용하던 Sandisk Ultra II 32GB SDHC 카드를 장착해 사용했는데요, 초당 15MB의 기록 스피드를 가지고 있는 CLASS 4 버전입니다. (캐논 HFs-10 HDCAM의 최소 기록 스피드 요구사항을 만족하는 카드입니다) 이것으로도 D300s의 스틸/동영상 촬영 기능은 아무런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듀얼 슬롯으로 SDHC 카드를 지원하는 D300s의 장점이 되겠습니다. (CF 카드 슬롯은 비워두었습니다)

니콘의 720/24p 동영상은 비록 HDCAM이나 캐논의 동영상 DSLR 스펙에 비해 부족한 점이 많으나 AVI로 최종 파일이 완성되는 것은 좋군요. 어차피 이대로라도 네트워크 대역폭이나 서버의 문제로 웹에서 공유할 수 있는 최대급 화질을 훨씬 넘어서는 오버스펙입니다. 윈도우 7 미디어 플레이어에서 바로 열리고, SONY Vegas 와 같은 편집 프로그램에서 불러오는 데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게다가 압축률이 엄청나게 높은 AVCHD 코덱도 아니고 데이터 양도 1080/24p 보다는 압도적으로 적은지 편집과 렌더링 스피드도 몇 배는 빠른 것 같군요. 가장 싼 i5 코어를 사용하는 제 작업용 PC에서 SONY Vegas Pro 9 를 최대 화질 프리뷰로 놓고 부드럽게 편집이 가능합니다. 제 작업 시스템과의 호환성 면에서는 일단 합격이네요. 최대화질 모드로는 한 씬의 길이를 5분 이하로만 촬영할 수 있지만, 어차피 5분을 넘는 씬은 영화를 찍을 것이 아니면 대부분의 경우 크게 필요가 없어 큰 문제는 안 되어 보입니다.

동영상이 되는 DSLR 카메라와 기존의 캠코더를 비교해 보니, 컴퓨터가 되어가는 가전제품과, 가전제품이 되어가는 컴퓨터의 충돌이 생각나네요. 언젠가는 DSLR이 일반적인 가정용 캠코더의 성능 정도는 충분히 따라잡을 것입니다. 그러나 태생의 근본에서 오는 한계점들이 발목을 잡을 것 같은데요, 이 불편하지만 행복한 동거가 어떤 모습으로 변해가게 될지 흥미롭게 지켜볼 생각입니다. 

저는 이러한 D-Movie를 집중적으로 공부할 생각인데요, 여러분들도 DSLR의 동영상 기능을 연구해 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기능으로, DSLR 장비의 보유 가치를 크게 높여 줄 수 있는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by 티티 | 2009/11/04 15:51 | 사진 이야기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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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섬멸천사 렌 at 2009/11/04 17:21
확실히 아직 소니나 캐논에 비해선 많이 뒤떨어지네요;
Commented by 티티 at 2009/11/04 20:45
소니나 캐논보다는 일단 스펙에서부터 뒤지죠. 그리고 걔네들은 HDCAM도 같이 만들고 있는 회사니...
근데 그런 걸 보면 소니나 캐논의 동영상 성능은 지금보다 훨씬 좋아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데 말이죠.
Commented by 천하귀남 at 2009/11/04 17:26
AF부분은 아무래도 좀 걸리는군요. 그래도 시간이 좀 지나면 더 완벽한 물건이 나와줄듯 합니다.
Commented by 티티 at 2009/11/04 20:47
네네. AF는 라이브뷰로 촬영해야하는 SLR의 특성상 기존의 빠른 위상차 AF 기능을 쓸 수 없어 그렇다고 하네요.
답이 이미 나와있으니 점차 해결되겠지요.

영화 카메라는 기본적으로 수동초점이라고 하니.... 근데 제가 가진 HDCAM과 비교하면
오히려 수동초점 기능은 더 쉽고 편했습니다. 아무래도 가정용 캠이라서 그렇겠지만 AF 촬영 위주로 만들어진 장비라서
수동 초점 기능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서 답답할 때가 많아요.
Commented by 군중속1인 at 2009/11/04 20:17
음...확실히 심도나 여러면으로 생각이상이긴 하내요 심도표현에서는 왠만한 보급형보다는 쓸만할듯하내요

사려고 알아보던중이였는대 정보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티티 at 2009/11/04 20:49
네네 그렇습니다. 기존에 니콘 카메라 시스템을 사용하시던 분이 아니고, 꼭 니콘 카메라여야 하는 것도 아니라면
동영상쪽에 특화시켜보고 싶으시면 좀 더 사양이 나은 캐논 쪽을 더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겠어요.
물론 포맷이나 코덱이 모두 달라서, 니콘 쪽의 스펙이 대폭 향상된다면 장단점이 있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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