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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섬진강댐
2008/04/21   옥정호(玉井湖), 섬진강댐 (운암수력발전소) - 전라북도 임실군 강진면, 정읍시 산내면
옥정호(玉井湖), 섬진강댐 (운암수력발전소) - 전라북도 임실군 강진면, 정읍시 산내면

** 이 포스트의 사진들 중 일부는 오마이뉴스의 곡성소수력발전소 공사 반대 기사에 사용되었습니다 **


한국수자원공사 섬진강 다목적댐. 운암수력발전소라고도 불린다.
한국의 10대 강 중 하나인 섬진강을 막아 발전과 농업용수용 저수지로 만들어진 댐으로, 이 댐으로 만들어진 호수를 옥정호(玉井湖)라고 한다.
옥과 같이 맑은 우물이라는 뜻인데, 비록 이 댐 건설로 인해 섬진강의 수질이 악화되기는 했으나, 강의 본디 이미지와는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
참고로, 호남에는 이 옥정호와 더불어 담양호, 장성호 두 곳의 인공 저수지가 있다.

옥정호가 나타난 디지털 지형도 그림.
옥정호를 만들면서 섬진강의 물은 호남정맥을 넘어 동진강으로 넘나들게 되었다.

옥정호의 정읍 쪽 호반도로.
이곳에서 바라본 아침 호수의 풍경이 매우 아름다왔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미 많은 펜션들과 모텔들이 지어져 있었다.

먼 산에서 밀려 내려온 짙은 운무와 물안개가 아련하게 어우러진 옥정호의 아침 풍경.
옥정호는 유역 면적 768㎢, 만수면적 26.5㎢, 하천길이 212km인 커다란 호수이며, 총 저수량만도 4억 3천만 톤에 이른다.

옥정호를 가로질러 정읍과 임실을 연결하는 교량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빠르게 달리는 것은 좋아지겠지만, 커다란 다리에 막혀 앞서와 같은 장면은 이제 조만간 보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임실 쪽에서 바라본 운암교. 27번 국도가 옥정호를 건너는 옛 다리이다.
섬진강에 걸려진 다리다운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운암교에서 하류(댐) 방향을 바라보았다. (댐은 이곳에서 한참 더 가야 한다)
시류에 밀려나 산업화가 덜 된 이유이지만, 그 덕에 섬진강은 우리나라의 큰 강들 중 가장 오염이 덜 된 강이라고 한다.
이렇게 흘러가는 물은 구례-하동을 지나 광양만에서 남해 바다와 만난다.

운암교 다리 위의 미끄럼 방지 콘크리트 포장.
아침 햇빛이 매우 눈부셨고, 잔잔한 바람이 불었다.

나무를 다듬으며 벗겨 낸 소나무 껍질이 바닥에 흩어져 있었다.

멀리 바라본 섬진강댐. 옆으로 물을 흘려내려보내는 것이 보인다.
최근 방류한지는 꽤 되었는지 댐의 하류 부분에는 무성한 습지가 펼쳐져 있었다.

댐의 수문들. 섬진강댐은 이러한 수문이 총 열 다섯 개 늘어서 있다.
비록 소양강댐과는 규모가 다소 차이가 난다고는 하지만, 이 댐으로 만들어진 저수지는 주변 지역의 거대한 물통 역할을 한다.

수문들을 전체적으로 바라본 모습.
인간이 스스로의 기술로 자연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는 바로 그 현장이다.
콘크리트 담장 하나로 무려 4억 톤이 넘는 물을 가두어 두었다.

댐의 상부 구조. 섬진강댐은 상부 통로를 개방해 놓았다.
짙은 갈색 빛으로 퇴색한 콘크리트 난간이 꽤나 오래된 느낌이다.

수문실. 수문의 개수대로 총 열 다섯 개.

댐 위에서 상류 쪽으로 바라본 옥정호의 모습.
딱히 특별한 인상은 느껴지지 않았다.

댐 아래쪽에서 하류로 조금씩 물을 방류하는 모습.
댐의 높이는 그리 높지 않지만, 15개의 수문을 모두 열고 방류를 시작하게 되면 꽤나 스펙터클하리라는 생각이 든다.

한국 수자원공사라고 씌어 있는 작은 배들.
옥정호를 관리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 같다.

굳게 닫힌 수문실. 통제구역이라는 붉고 강한 글씨가 내 마음까지 차갑게 만든다.
꼭 닫혀 있는 저 철문의 막막함처럼, 섬진강 역시 두터운 콘크리트 담장 속에 갑갑하게 갇혀 있는 것이 아닐까.



by 티티 | 2008/04/21 12:36 | 우리 땅 이야기 | 트랙백 | 핑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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