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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종로
2009/07/01   울트라 와이드 앵글 [4]
2009/05/04   만두 가게 [2]
2008/11/25   보네스뻬 브레드 (Bonespe Bread) 테라스 카페 [2]
울트라 와이드 앵글

버스, 정류장.


(종로 5가, 서울시)


자연에는 본디 정확한 직선(直線)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직선은 인간이 만들어 낸 선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망원렌즈로 원거리 풍경을 담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직선을 직선답게 보여주는 단정함입니다. 거리감을 압축시켜주는 박력 역시 좋아하지만, 근경이 섞여 있지 않은 원경에서 얕은 심도 표현은 그다지 장점이 안 되지요. 그래서 망원렌즈는 직선이 많은 도시, 인공 구조물들을 사진으로 담을 때 장점이 많습니다. 
여담이지만, 예전에 '망원렌즈는 단순 확대용 렌즈만은 아니다'라는 의견을 냈던 적이 있는데요, 먼 거리에서 먼 거리대로 좋은 것은 별도로, 근접거리에서 사용할수록 망원렌즈의 드라마틱한 표현력이 두드러지는 것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장초점일수록 효과가 커지지요.

초광각 렌즈는 망원렌즈와 근본적으로 다르지만 비슷한 느낌을 보여줄 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13mm, 14mm, 15mm 등 어안(Fisheye)렌즈와 유사하거나 일반적 어안을 능가하는 울트라 광각 렌즈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렌즈들은 화각이 100도 이상으로 대단히 넓고 휘어지는 왜곡은 존재합니다만, 어안렌즈처럼 기묘하게 왜곡된 이미지를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한마디로 넓게 나옵니다. 또한, 일반적인 광각렌즈들처럼 거리감이 과장되고, 주변부는 휘어집니다. 좁은 곳에서도 넓은 영역을 담을 수가 있지요.
그러나, 초광각 렌즈를 단순히 넓게 나오는 렌즈로, 큰 대상을 한 프레임 안으로 구겨넣는 용도로만 사용하는 것은 이 렌즈들의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화면에 강조가 없고 왜곡만 보이는, 어쩐지 맥아리가 없는 이미지가 나오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러나 이런 렌즈를 대상에 가깝게 들이대고, 반대편은 개방되는 느낌으로 사용해 보면 뭔가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냐고요? 바로 직선이 직선답게 살아나 보이는 것입니다. 초광각 렌즈는 바로 직선을 단정하게 살려 주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심도가 지극히 깊기 때문에, F8 / F11등의 적당한 조리개를 사용하면 망원렌즈처럼 얇은 초점을 맞추느라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됩니다. 



경의선 새마을호 객차 안 풍경.
DMZ 내에 위치한 도라산역으로 천천히 달려가고 있는 중입니다.


사실 이런 렌즈들에 익숙해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흐리멍텅한 이미지들에 지겨워진 나머지 20mm나 24mm 정도의 광각에서 만족하고 포기하게 될 수도 있지요. 그러나 이 렌즈들을 잘만 사용하면 특히 거대한 건축물이나 구조물의 촬영에서 실로 먼치킨급 위력을 보여줍니다. 넓은 곳이든, 좁은 곳이든, 효과는 훌륭합니다. (격자 스크린이 있는 카메라라면 더욱 구도 맞추기가 쉽습니다.)
건물이 뒤로 넘어가는 듯한 느낌은 촬영 위치가 아래쪽이라서 생기는 원근감(퍼스펙티브) 왜곡 문제인데요, 미세 조정이 가능한 포토샵의 Lens Correction 필터를 사용하면 약간의 조정으로 똑바로 세울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바로 포토샵의 왜곡 보정 필터를 사용한 것입니다.
'선'을 생각하며 퍼스펙티브한 구도를 잡고, 셔터를 누르면 일단 오케이입니다. 주변부(모서리 부분)은 분명히 좀 늘어납니다만, 각도만 잘 맞으면 선들이 자로 잰 듯 말끔하게 뻗어나갑니다. 촬영 위치 문제로 뒤로 누운 듯한 사진이라도 선이 똑바로 살아 있는 사진이라면 일단 걱정이 없습니다. 물론, 왜곡은 창작 의도에 따라 보정할 수도, 그대로 놔둘 수도 있는 것입니다. 또한 초광각 렌즈는 워낙 단초점이다 보니 손에 들고 찍어도 저속셔터의 사용이 쉽습니다. 그 덕에 망원렌즈와는 매우 다른 속도감 연출을 할 수 있습니다. 표현이 적당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망원렌즈가 '당겨 붙이는' 느낌이라면, 광각렌즈는 '눈앞에 늘어놓고 흐르게 하는' 느낌이랄까요.

10~12mm 정도에서 시작하는 디지털용 줌 렌즈들도 역시 초광각 렌즈들입니다.
단렌즈보다는 약간 왜곡이 있으나 가격이 저렴합니다. 아직 초광각의 원더를 경험하지 못하신 분들, 한번 도전해 보세요.





  



by 티티 | 2009/07/01 21:27 | 사진 이야기 | 트랙백 | 핑백(1) | 덧글(4)
만두 가게

아침을 거른 이른 아침, 한결 맛있어 보이는 만두가게.
최초의 '만터우'를 던지며 무사히 노수(盧水)를 건너던 제갈 양도 예까지는 미처 생각지 못했을 터입니다.


장사동(長沙洞), 서울시 중구


Ai-S NIKKOR 105mm F1.8, KODAK Tri-X 400



* 관수동(觀水洞)과 예지동(禮知洞)을 좌우로 이웃한 장사동은 청계천의 모래톱이 길게 쌓인 모양 덕분에 이름지어졌다고 합니다.
청계천에도 회색빛 콘크리트가 아닌 진짜 모래톱이 있었던 시절이 있었던 것입니다.












by 티티 | 2009/05/04 23:27 | Seoul | 트랙백 | 덧글(2)
보네스뻬 브레드 (Bonespe Bread) 테라스 카페
종로 1가에 있는 테라스 카페. 보네스뻬 브레드(Bonespe Bread).

들어가 보지는 않았지만 노란 조명의 깔끔한 빵 카페였다. 비슷한 카페를 얼마 전 청담동에서 본 것 같기도 하고.
테라스와 테이블을 거리에 설치해서 요즘 유행처럼 번지는 노천 카페로도 만들어 놓았다.


인도에 테라스를 설치하는 것은 보기에는 좋지만 대부분 보행권을 침해하는 불법이라고 하는데,
종로는 거리 미관 단속이 꽤나 심하다고 들었기 때문에, 이 카페는 어떨지 모르겠다. :D



by 티티 | 2008/11/25 23:09 | Seoul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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